부산 KCC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4-86으로 졌다.
지난 15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G에게 52-74로 졌던 KCC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가 LG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레이를 막는 게 벅차다. 상대 큰 선수가 나오면 국내선수들의 수비 활동 범위가 넓어져야 해서 그런 게 힘들다. 자기 선수만 막는 게 아니라 트랩을 하고,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항상 리바운드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걱정했다.
KCC는 2라운드 종료 기준 31.3리바운드를 잡고, 상대에게 40.2개를 허용했다. 리바운드 편차는 -8.9개다.
LG와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리바운드 27-35와 27-41로 열세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팀 전체 리바운드가 16개다. 39리바운드의 LG보다 23개 뒤졌다. 마레이의 19리바운드보다 3개 더 적다.
KCC의 한 경기 최소 리바운드는 2차례 기록한 바 있는 18리바운드였다. 이 기록을 16리바운드로 새로 썼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에는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KCC의 리바운드가 유독 적은 이유는 공격 리바운드와 팀 리바운드 영향이다.
KCC의 공격 리바운드는 2개였다. 공격 리바운드 2개도 이번 시즌 최소 기록이다.
KCC의 팀 리바운드는 5개다. 팀 리바운드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선수가 잡지 못하고 엔드 라인을 벗어나 공격권을 가질 때다.
팀 리바운드가 아닌 선수가 직접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 리바운드에 좀 더 가담했다면 KCC의 리바운드는 16개보다 더 많았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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