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강혁 감독 이구동성, “바꿨어야 하는데 제 실수”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8 06:35: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 교체를 해주지 못해 이우석(40분)과 서명진(34분 9초)이 많이 뛴 걸 자신의 실수로 돌렸고,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마지막 수비를 바꾸지 않은 걸 자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박무빈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89-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최다인 4연승을 달리며 11승 4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고,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져 9승 6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다.

현대모비스는 10-2로 경기를 시작한 뒤 줄곧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최다 득점 차는 2쿼터 막판 51-37일 때 14점이었다.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하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부터 샘조세프 벨란겔을 막지 못해 57.1초를 남기고 84-85로 역전까지 당했다. 그렇지만, 40.1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재역전 3점슛에 이어 게이지 프림의 자유투를 더해 승리에 다가섰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강혁 감독과 조동현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강혁 감독
경기 총평

전반(41-54)에 평상시보다 실점을 많이 했다. 상대에게 속공과 3점슛을 많이 줬다. 평소 강했던 수비보다 볼을 쉽게 잡게 해주고 슛을 허용한 게 안 된 부분이다. 후반에는 수비의 변형을 줘서 선수들이 집중해서 마지막에 역전까지 했다.

우리가 역전한 뒤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꿔야 하는데 대인방어로 바꾸지 않는 게 제 실수다. 박무빈에게 3점슛을 내준 게 컸다.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니콜슨이 살아난 건 고무적이다.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겐 잘 했다고 해주고 싶다. 다음 걸 준비해서 빨리 연패를 끊도록 하겠다.

벨란겔이 마지막에 잘 해줬다.
전반에 2점슛 성공률(1/6)이 떨어졌다. 후반에 가서 점수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서 3쿼터 때 벨란겔을 빨리 쉬게 해주려고 했다. 벨란겔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고, 힘든 상황에서도 벨란겔이 잘 해결해줘서 고맙다.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떨어진 게 있었는데, 출전시간이 많았지만, 오늘(7일)을 계기로 자신의 컨디션이나 슛 밸런스가 올라왔다. 제가 빼줬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따라가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쉬게 해줬어야 하는데 끝까지 해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걸 보면 벨란겔이 더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힘든 경기지만 역전을 당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끈끈하게 재역전을 했다. 승리라는 걸 가져와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뒤 생각을 해볼 때 체력적으로 빨리 바꿔줬어야 하는 걸 제가 못했다. 주말 연전이고, 후반에 서서 농구하는 게 나왔는데 그 전에 빨리 바꿨어야 한다. 옥존도, 한호빈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게 나갔는데 그 부분은 제 실수다.

4쿼터 때 추격 당한 건 체력 문제인가?
작전시간에도 이야기를 한 건데 우리는 활동량 있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서 있는 농구를 했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서서 농구를 하고, 하이로우 게임만 하려고 할 때 그 부분을 짚어줬어야 한다.

박무빈의 역전 3점슛은 작전대로인가?
상대 수비가 지역방어든, 대인방어든 투맨 게임을 하라고 했다. 박무빈이 클러치 상황에서 자신있게 쐈다. 서명진, 이우석이 내일(8일) 경기가 있어서 고민이다. 57.1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러서 2번 공격을 할 수 있어서 시간을 다 쓴 뒤 투맨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그건 이론적인 방법이고 무빈이가 해결했다.

이우석과 서명진이 3점슛을 6개씩 넣었다.
전반 끝난 뒤 우석이에게 슛으로 농구를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전반까지 파울을 얻은 게 3개 밖에 없었다. 슛이야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고,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가스공사가 전반에 안 들어가던 슛이 후반에는 또 들어갈 수 있었다.

슛으로 농구를 하려고 하지 말고 수비를 더 강하게 하면서 속공 농구로 풀어나가며 움직이면서 농구를 하자고 했는데 후반에는 움직임이 약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쨌든 우석이, 명진이, 무빈이가 앞선에서 9개 구단과 경쟁력을 갖춰야 해서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경기 전에 주말 연전을 대비해 숀 롱을 아낄 수 있다면 아낀다고 했었다.
내일 경기가 있는데 어제(6일) 골반이 안 좋다고 해서 아낀 부분이 있다. 내일(vs. 정관장)은 더 기용을 하려고 한다.

시즌 최다 4연승
그건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