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감독, “이정현 3점슛 통산 2위 축하한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05: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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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정현이 드디어 통산 (3점슛 성공) 2위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3-77로 물리쳤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4승 30패를 기록해 고양 소노와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KCC는 팀 통산 최다인 11연패에 빠졌다. 15승 28패로 8위인 KCC는 10위로 처질 걱정까지 해야 한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한데다 이정현과 최성모의 외곽 지원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3개를 추가해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154개로 주희정을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양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총평

지역방어를 많이 설 줄 몰랐다. 코치들이 공격 구도를 잘 잡아서 후반에 그나마 쉽게 풀어나갔다. 마지막 집중력이 아쉽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한 선수들이 정말 기분 좋다.

코번 두 경기 연속 30-10
코번이 체력에서 많이 올라온 것도 있지만, 로빈슨이 옆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코번과 구탕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런 요인이 작용한 거 같다.
이정현이 드디어 통산 (3점슛 성공) 2위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단독 2위를 앞두고 3점슛을 자제한 이정현
밸런스가 안 맞으면 올라갈 때도 자신이 없다. 선수를 해봐서 안다. 밸런스가 안 맞는 건, 제가 느끼기에는 체력 문제가 있을 거다. 36분을 뛰어서 힘들 거다. 이 나이에 이렇게 많이 뛰는 게 신기할 정도다. 잘 휴식하게 해주겠다. 몇 경기 안에 정현이의 슛이 터질 거다. 그 경기는 정현이 득점으로 인해서 승리할 거라고 기대한다.

공동 9위인데 더 높은 순위까지 가능하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 잡생각을 했다가, 예전에 순위를 제가 계속 신경을 쓴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라면 순위 이런 걸 생각할 거다. 우리는 그럴 겨를이 없다. 우리는 다음 KT 경기에 집중해서 승수를 쌓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14승
작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3년 동안 9승, 14승, 14승을 했는데 올해는 14승을 넘어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기 위해 다음 경기에 집중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

4연승할 때와 최근 비교하면?
오늘(13일)도 어시스트 27개를 했는데 (4연승 할 때도) 서로 욕심 없이 이타적인 (패스를) 뿌려주는 게 있었다. 오랜만에 4연승을 해서 순위로 8위로 올라 경험하지 못한 위치에 간 뒤 바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스타게임 때 이뤄낸 개인상들이 안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 때 축하해주고 좋았는데 개인적인 욕심이 휴식기 이후 조금씩, 조금씩 나와서 그걸 잡는다고 고생을 많이 했다. 원래했던 이타적인 플레이,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한 희생, 헌신, 수비를 기반으로 우리가 연승을 한 거다. 코번도, 구탕도 등등 내 기회가 안 난다고, 득점도 안 나온다고 (불평하는) 그런 부분을 잡게 해줬다. 그 차이다. 지금은 개인 욕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 것에 불평도 없다.

전창진 KCC 감독

오늘도 죄송한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다. 여러 가지로 많이 딸린다.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해서 연패를 끊도록 노력하겠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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