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야 잘 하는 서명진을 깨운 한 마디, “집중하고 하라”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0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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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집중하고 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항상 혼나야 잘 한다고 하시는데 초반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91-71로 물리치고 2위 가능성을 살렸다.

현대모비스는 31승 20패로 4위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KT와 상대전적에서 3승 3패이지만, 득실 편차에서 9점 앞서고, 창원 LG와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숀 롱(23점 3리바운드 2블록 3점슛 3개)과 게이지 프림(22점 12리바운드)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서명진도 3점슛 2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서명진은 이날 승리한 뒤 “상대팀보다 절실함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며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다들 평소보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3일)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고전했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56점에 그쳐 패배를 당했다. 이날은 KT의 수비를 수월하게 헤쳐 나가며 91점이나 올렸다.

서명진은 “KT가 수비를 우선시하고 잘 한다. 우리가 평소처럼 플레이를 하니까 득점이 적게 나왔다”며 “KT와 경기에서는 중간 다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중간에서 볼도 잡아주고 2대2를 하니까, 롱과 프림이 골밑에서 많이 비벼줘서 스페이싱이 되며 쉽게쉽게 득점해서 다른 경기보다 점수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경기 초반에 조금 안 좋았다. 서명진에게 편한 농구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이런 경기는 더 싸우고, 수비도 더 많이 해야 하고, 끈기 있게 해야 하는데 초반에 안 좋아서 잠깐 빼서 벤치에서 짧게 미팅을 했다. 그 이후 변화된 모습으로 명진이가 자신감을 얻었다”고 서명진의 이날 플레이를 돌아봤다.

서명진은 이를 언급하자 “집중하고 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항상 혼나야 잘 한다고 하시는데 초반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며 “그러니까 벤치에서 한소리를 듣고 다시 나와서 집중을 해서 경기를 했다”고 조동현 감독과 벤치에서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경기 막판 다리 경련으로 절뚝거렸던 서명진은 “허훈 형을 쫓아다니면서 공격도 하며 많이 뛰어다녀서 활동량이 많아 다리 경련이 왔다”며 “심한 건 아니다. 트레이너에게 이야기를 하고 치료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LG와 맞붙는다. 이 경기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명진은 “시즌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할 거다. 다른 경기라고 생각하면 더 긴장하고 플레이가 안 나올 수 있다”며 “LG와 할 때 기본적인 걸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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