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3-57로 제압했다.
양팀 모두 3점슛 난조 속에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홀로 빛나는 득점력을 발휘한 선수가 있다. 35점을 올린 허훈이다. 허훈의 점퍼는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허훈은 지난 시즌 부산 KCC와 챔피언결정 3,4차전에서 각각 37점과 33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35점까지 더하면 플레이오프에서 3번이나 30점+ 득점한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3회 이상 30점+ 기록한 국내선수는 4회의 허재(33- 35-30-30)와 3회의 서장훈(32-45-30) 뿐이었다. 허훈이 3번째다.
참고로 외국선수 중 최다는 테렌스 레더의 13회다.
허훈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0년 10월 22일 안양 KGC(현 정관장)와 경기에서 기록한 33점이다.
허훈은 플레이오프에서 2번이나 정규리그보다 더 높은 득점력을 발휘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허훈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값진 승리를 했다”며 “허훈을 통해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허훈이 중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 넣어줬다”고 허훈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KT는 허훈을 앞세워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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