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0-84로 져서 정규리그를 28승 26패로 마쳤다.
5위를 차지한 가스공사는 4위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상대의 키가 허훈이다”며 “정성우가 최대한 허훈을 괴롭힐 거다. (KT에서 허훈과) 같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잘 안다”고 했다.
지난 5월 FA(자유계약 선수)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정성우는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췄던 KT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정성우는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마친 뒤 “가스공사에 온 첫 해에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하며 선뜻 뽑아 주셨는데 좋게 봐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린 거 같고, (정규리그가) 잘 끝나서 다행이다”고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KT를 만난다고 하자 정성우는 “초점이 저와 KT로 안 맞춰졌으면 좋겠다. (고민을 하다가) KT와 하게 되었다(웃음). KT와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며 “정규리그 때 모든 경기가 그랬다. 이겨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는 게 아니라 친한 선수들이고, 다 아는 선수들이라서 경기 자체를 재미있게 뛰었다. 재미있게 경기를 해왔으니까 (플레이오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정성우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지 묻자 “감독님도, 저도, 다른 선수들도, 외국선수들도 하는 이야기가 6강에 왔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아서 상대 팀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할 거다”며 “당연히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지만, 부담이 없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동료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부담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부딪히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스공사는 KT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4승 2패로 앞섰다. 하지만, KT가 제대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치른 경기도 있고,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다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KT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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