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만 만나면 작아지는 삼성, 연패 탈출은 다음 기회에

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3 01: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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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인터넷기자] DB 상대 10연패. 삼성이 지독한 상성에 사로잡혔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8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DB 상대 10연패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 삼성은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발목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던 코피 코번이 돌아온 것. 코번이 빠진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 삼성은 코번과 함께 지난 경기 대승(78-100)의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주도했다. 1쿼터 29점을 쓸어 담은 삼성은 전반전을 47-44로 앞섰다. 이어 삼성은 3쿼터 마지막 5분 동안 상대에 1점도 내주지 않으며 60-56으로 3쿼터까지 마쳤다. 또한 종료를 4분 남긴 시점에서 76-6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 종료 6.5초 전, 치나누 오누아쿠에 역전 덩크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삼성은 코번이 25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고, 코번과 출전시간을 나눈 이원석이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어 최성모가 상대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의 야투 성공률을 26%(5/19)로 억제했다.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 4분간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도한 8개의 슛 중 7개가 림을 벗어났다. 또한 2개의 실책까지 더한 삼성은 막판 집중력에서 무너졌다.

결국 이날 경기까지 삼성의 발목을 잡은 것은 실책이었다. 삼성 김효범 감독도 탄식했다. “어이없는 실책 때문에 경기를 패배한 것 같다.” 


삼성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실책은 무려 15개. 이번 시즌 경기 당 13.4개의 실책을 범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위치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보다 5개의 실책을 더하며 실책 관리에 실패했다. 결국 실책으로 인해 9점을 내주고 8점을 얻은 삼성은 애석하게도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다만, 수확이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2옵션 외국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독감으로 빠졌음에도 접전을 챙겼고, 이전까지 코번과의 공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원석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기 때문.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효범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스페이싱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 합이 더 잘 맞는다면 경기력이 더욱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패배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이어 “코번과 (이)원석이가 동시에 뛸 때 원석이를 외곽에서도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런 움직임을 잘 소화하면 무서운 선수가 될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쉬운 역전패였지만, 분명한 반등의 요소가 있었던 삼성이다. 이제 삼성은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코번 없이 치뤘던 대구 원정에서 승리한 삼성은 코번과 함께 상대전 연승을 도전한다. 과연 삼성이 가스공사를 만나 새해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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