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은 마레이, 외곽은 전성현. LG의 완벽했던 공수 밸런스

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00:42: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백종훈 인터넷기자] 4전 5기 끝에 LG가 SK를 무너뜨렸다.

창원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LG는 24승(14패)째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를 통해 올 시즌 SK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LG는 이날 원정에서 혈투 끝, 신승을 거뒀다.

LG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70.8점에 그쳤다. 그렇기에 경기 전에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슛이 터져줬으면 한다. 선수들이 KCC 연전을 승리로 마치고 돌아와 자신감이 올라왔다. 슛이 들어가면 속공을 덜 내주니 슛이 터져야 한다”라며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LG는 78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SK 상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 득점에 중심엔 2차 기회 득점이 있었다.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LG는 2차 기회 득점 21-4로 앞서며 우위를 챙겼다. 특히 리그 최고의 리바운더 아샘 마레이가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9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마레이는 빛났다. 자밀 워니를 16점으로 막은 마레이는 3개의 스틸까지 곁들였다. 마레이의 도움을 받은 전성현은 “마레이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2대2 수비에서 도움이나 이런 게 정말 크다. 같이 뛰었던 외국 선수 중에선 수비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외곽에서도 LG는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전성현의 활약이 백미였다. 3쿼터까지 16점을 올린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4쿼터엔 정인덕이 스틸에 이은 결정적인 3점슛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상대 외곽은 팀 수비로 잠재웠다. LG는 4라운드까지 SK를 만나 경기당 3점슛을 6.5개를 28%의 확률로 내줬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6개의 3점슛을 21%로 허용했다. 특히 LG는 4쿼터에 3점슛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의 승부수가 정확히 들어맞은 것.

조상현 감독은 4쿼터, 이날16점을 올린 전성현이 아닌, 허일영-정인덕-최진수로 이어지는 포워드 3명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가 끝난 후 조상현 감독은 “4쿼터에 (전)성현이 투입을 고민했다. 그러나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투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LG는 기사단 공포증을 떨쳐내며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무르며 고전했던 LG가 어느덧 부활에 성공했다. FIBA 브레이크 이후, 부상자 복귀와 함께 우승을 꿈꾸는 송골매 군단의 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