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고군분투’ 이정현 없는 소노의 가드진, 이재도는 너무나도 외롭다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0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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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어느덧 9연패. 야전사령관 이재도(33, 180cm)의 외로움은 더 커져만 간다.

고양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1-92로 패배,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김태술 감독 체제에서는 6연패, 승리가 없는 상태다.

소노는 3쿼터 SK와 3점슛 쇼다운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4쿼터 연달아 야투 실패가 이어진 사이 김선형과 안영준의 돌파 득점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어 자밀 워니에게 3개의 3점슛을 집중적으로 허용, 처참하게 무너졌다. 김태술 감독 체제 하 지독할 정도로 뒷심 부족이 이어진다. 승부처 집중력이 연패 탈출을 위한 가장 큰 과제인 것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김태술 감독의 시름은 깊어져간다.

연패 상황에서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선수는 아마도 이재도일 것이다.


이재도는 김태술 감독 부임 이후 6경기에서 평균 16.8점 4.6어시스트를 기록,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다. 개인 기록만 봤을 때는 엄청난 활약이다. 특히 이날은 19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서기도 했다.


문제는 팀의 성적과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에이스 이정현과 리딩을 분담했다. 하지만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현재, 앞선에서 홀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앨런 윌리엄스(26점 10리바운드)와 신인 이근준(11점 3점슛 2개)이 그의 득점 부담을 어느 정도 줄여줬지만 가드 자원 중 이재도를 뒷받침해 주는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현이 빠진 소노의 가드진 중 정확한 2대2를 전개하거나 1대1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자원은 이재도가 유일하다.


그렇다 보니 이재도에게 앞선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많은 과부하가 걸린다. 이 영향 탓인지 이재도는 6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는 8점으로 부진했다.

김태술 감독은 민기남과 박종하, 김진유에게 리딩 분담을 주문했지만 전혀 도와주지 못한다. 이날 역시 셋은 도합 5점을 내는 데 그쳤다.


특히 민기남은 1쿼터 종료 1분 10초 전 하프라인도 넘어오기 전에 오재현에게 길을 읽히며 턴오버를 범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가드진들이 이재도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부담만 가중시킨다.

김태술 감독 역시 “(이)재도에게 너무 미안하고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재도 외에는 볼 핸들링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 우리 팀엔 없다. 드리블 치는 것을 힘겨워 하는 선수가 많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9일간 5경기를 치른 소노는 잠시 숨을 고른다. 이후 오는 13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9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재도는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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