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ESPN’은 11일(한국시간) NBA 2024-2025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는 기사를 다뤘다. 실망스러웠던 선수부터 깜짝 활약을 펼쳤던 선수까지 폭넓게 언급했다.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가장 먼저 언급된 이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폴 조지, 조엘 엠비드였다. 조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와 4년 최대 2억 1200만 달러(약 2928억 원)에 계약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현 시점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 판단, 조지에게 거액을 안겼다.
기대와 달리 조지는 25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고, 평균 16.5점은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시즌아웃됐던 2014-2015시즌(8.8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39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던 엠비드는 올 시즌도 36경기 중 13경기만 뛰었다. 큰 기대를 걸었던 2명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필라델피아는 15승 21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있다.
‘ESPN’은 “필라델피아는 최근 10년 중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맥시마저 집중 견제를 받아 경기력이 저하됐다. 3승 14패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한 관계자는 ‘엠비드는 불운한 상황에서 당한 부상도 있었고, 이를 참고 뛰는 모습을 보면 동정심도 생긴다. 그런데 지나치게 떳떳한 태도를 보여 그런 감정마저 사라지게 만든다’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15.6점 3점슛 성공률 26.6%에 머물고 있는 카일 쿠즈마(워싱턴)가 언급된 가운데 마이애미 히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아닌 테리 로지어,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ESPN’은 “마이애미가 엉망진창이 된 데에는 버틀러 이슈 외에 로지어, 자케즈의 부진도 큰 지분을 차지한다. 1년 전 1라운드 지명권과 카일 라우리를 내주며 영입한 로지어는 보스턴 셀틱스 입단 초기 시절 이후 가장 낮은 야투율을 기록 중이다. 자케즈는 2년 차 징크스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퇴보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스쿳 헨더슨(포틀랜드), 라우리 마카넨(유타)도 언급됐다.
‘ESPN’은 타운스에 대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수준의 경기력이다.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뉴욕을 동부 컨퍼런스 3위로 이끌고 있다”라고 다뤘다. 한 팀 전력분석은 “타운스는 뉴욕이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고, 타운스의 공백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예상보다 타격이 컸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승률 .171(14승 68패)에 머물렀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5할 승률(19승 19패)로 이끌고 있는 케이드 커닝햄도 언급됐다. “맥시멈 계약을 맺을 당시 따랐던 수많은 물음표에 답했다”라는 게 ‘ESPN’의 평가였다.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다이슨 다니엘스(애틀랜타)도 언급된 가운데 인고의 세월을 거쳐 돌아온 론조 볼 역시 “2년 6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것도, 부상 이전처럼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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