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은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17승 13패 3위로 마쳤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그렸지만, 시즌 막판 키아나의 부재에도 2위 부산 BNK썸을 끈질기게 추격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상윤 감독은 “코치를 맡았던 2022~2023시즌에도 키아나, (이)주연이가 같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때 (신)이슬이, (조)수아에게 ‘3경기 정도 지나면 적응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했다. 키아나가 부상을 당한 여파로 4연패에 빠졌지만, 2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결국 시간문제였다. 선수들의 호흡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3월 3일부터 BNK와의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 가운데 단연 관심사는 키아나의 복귀 시점이다. 하상윤 감독은 불과 사흘 전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억지로 뛰게 할 순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부상리포트가 업데이트됐다.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에 대해 “재활은 마친 상태다. 3점슛도 던진다. 아직 불편한 부분이 있는 데다 100%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하상윤 감독은 “앞으로 2주 정도 남은 만큼, 문제없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아무래도 부딪치는 수비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다. 그래서 키아나가 뛰는 상황에 대한 수비를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가 워낙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해줬다. 키아나 없이 맞붙었던 BN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BNK 역시 (이)소희가 빠진 상태이긴 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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