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이정현이 바라본 '원반야마' 이원석…"원래 능력 있었던 선수 아닌가요?"

안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0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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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원래 능력 있었던 선수 아닌가요?"

서울 삼성 이정현(34, 193cm)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2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 29분 53초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2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80-73으로 승리를 거두고 9위 고양 소노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정현의 시즌 첫 20+점 경기였다. 이런 활약에 삼성 김효범 감독 역시 "(이)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많이 쉬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올라올 거라 생각했다. 어려운 슛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정현은 "팀에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님이 새로운 색깔을 입혀주신 것 같다. 적응될수록 활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게 요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던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찾아온 변화다.

이정현은 "사실 코번과 마커스 데릭슨이 가진 강점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따로 살리려고 많이 노력해 왔다. 코번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최대한 상쇄시키고 우리만의 강점을 만들려고 했다. 전술이 잘 나왔다. 코번이 왔을 때도 이렇게 잘 살릴 수 있다면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의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골밑에 공간이 많아지자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원석이다. 이날 경기 역시 2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커리어하이 타이 득점과 어시스트는 물론 3쿼터에만 10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하승진, 이승준, 김민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KBL 국내선수 역대 한 쿼터 최다 리바운드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런 이원석의 활약을 이정현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정현은 "(이)원석이는 활동량이 정말 좋은 선수다. 코번이 골밑을 지키고 있으면 스페이싱에 문제가 생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또 현명하게 이겨나갈 방법도 있을 것이다. 젊은 선수다 보니까 그런 요령이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워낙 공간이 넓어졌다. 또 자기한테 확실한 롤이 많이 주어지다 보니 자신감과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원래 능력 있는 선수지 않나. 본인이 많이 생각하고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실 1라운드 맞대결 때 너무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 모두가 자존심도 상하고 자괴감도 들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건 선수들에게 정말 고무적이다.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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