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트레이드 불발 후유증?' 슬럼프에 빠진 레이커스의 슈퍼루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2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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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트레이드 취소로 레이커스로 돌아온 크넥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1-10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레이커스는 4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새로운 원투펀치인 르브론 제임스가 33점 17리바운드, 루카 돈치치가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조율 부담이 줄어든 제임스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제임스는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엄청난 에너지로 공수겸장의 면모를 보였다.

이런 기분 좋은 승리에도 고민이 있었다. 바로 신인 달튼 크넥트의 부진이다. 이날 크넥트는 11분 출전해 0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냉정히 코트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오히려 코트에 없는 게 나은 수준이었다. 공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수비에서는 구멍으로 상대 팀의 공략 대상이었다.

크넥트의 부진이 일시적인 부진이라면 걱정이 없으나, 문제는 꾸준히 부진하다는 것이다. 물론 크넥트 개인에게 대형 사건이 있었다. 바로 레이커스가 크넥트를 샬럿 호네츠의 센터 마크 윌리엄스의 대가로 트레이드한 것이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윌리엄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취소됐다. 결국 크넥트는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왔고, 당연히 감정이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걸 감안해도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트레이드가 취소된 후 레이커스로 복귀한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심지어 0점을 기록한 경기는 2경기나 있었다.

크넥트의 가장 큰 매력은 거침없이 시도하는 3점슛이다. 그 3점슛이 최근에 실종됐다. 3점슛을 제외하면 크넥트는 공격 루트가 다양한 선수가 아니다. 또 수비에서 약점도 명확하다. 즉, 3점슛이 아니면 기용할 이유가 없는 선수라는 것이다.

대학 무대에서 5년을 뛰고 NBA에 입성한 크넥트는 시즌 초반에 NBA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전문 3점 슈터가 없었던 레이커스에 혜성처럼 등장해 3점슛을 터트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임스도 인터뷰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현역 선수 시절 슈터였던 JJ 레딕 감독의 칭찬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2024 NBA 드래프트는 역사상 최악의 드래프트라는 악명이 자자했다. 그런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레이커스가 대박을 건졌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평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부터 크넥트는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20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그래도 이정도 부진은 아니었다. 최근 크넥트의 활약은 심각한 수준이다.

트레이드 불발이라는 대형 사건이 젊은 선수의 멘탈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크넥트는 성숙한 인터뷰로 프로다운 마음가짐을 보였으나, 경기장에서 여파가 눈에 보이고 있다.

어쨌든 크넥트는 이번 시즌까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과연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뜨거운 슛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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