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는 지난 8월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이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장신 가드로서 가치가 높았다. 드래프트 전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기에 우리은행이 6순위로 이민지를 품은 건 행운이었다.
올 시즌 이민지는 주로 가비지 타임에 코트를 밟고 있다.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기에 아직 중용 받지 못하는 중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또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번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4경기 평균 2분 9초 출전 4.0점 0.3리바운드 0.3어시스트.
이날도 가비지 타임이었지만 이민지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또한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켰고, 우리은행은 48-55로 좁힌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민지는 5분 16초를 뛰며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6개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비록 가비지 타임이었으나 출전 시간 대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가비지 타임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 이민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분명 미래 우리은행 앞선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5분 16초의 시간은 이민지에게 소중한 경험치로 쌓일 것이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