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경험 없는 게 독이었나?’ KBL 최연소 사령탑, 김태술 감독의 쓸쓸한 퇴장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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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최연소 사령탑 김태술이 감독이 소노 지휘봉을 내려놨다.

고양 소노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술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김태술 감독은 5개월이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충격의 경질이다. 지난해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후임자를 물색했고, 김태술 감독을 선택했다. 올 시즌 포함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선임이었다. 사실상 지도자 경험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1984년생 김태술 감독은 현재 KBL 최연소 사령탑으로 소노의 수장이 됐다.

그러나 김태술호는 순탄치 않았다. 11연패에 빠지며 어렵게 시작했고,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력 또한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19승 35패, 최종 순위 8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시즌에 이어 창단 후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도자 경험 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김태술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가 사실상 없다. 모교 연세대에서 인스트럭터로 한 달 동안 후배들을 가르친 것이 전부였다. 젊은 사령탑으로서 소통을 강조했지만 선수단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팀 전술의 미흡함과 더불어 위기 대처 능력도 부족했다. 지도력에 의문점을 갖기에 충분했다.

KBL 역사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사령탑은 김태술 감독 이전 현주엽 감독이 있었다. 현주엽 감독은 2017년 창원 LG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8-2019시즌 LG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알았다. 그는 3년의 계약 기간을 마친 뒤 팀을 떠났고, 이후 LG는 오랜 시간 암흑기에 머물렀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김태술 감독의 이미지는 나빠졌다. 사무국과 갈등이 있었고, 선수단에게 신뢰를 잃었다. 팬들은 피켓 시위를 펼쳤다. 소노 그룹 고위층에서도 김태술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김태술 감독은 계약 기간 3년을 남겨두고 소노를 떠나게 됐다. 정규리그 44경기에서 14승 30패의 기록을 남겼다.

소노 지휘봉을 잡은지 5개월이 되지 않아 경질된 김태술 감독. 소노는 또 다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이번에는 어떤 감독이 위기의 소노를 이끌게 될지, 그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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