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술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김태술 감독은 5개월이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충격의 경질이다. 지난해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후임자를 물색했고, 김태술 감독을 선택했다. 올 시즌 포함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선임이었다. 사실상 지도자 경험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1984년생 김태술 감독은 현재 KBL 최연소 사령탑으로 소노의 수장이 됐다.
지도자 경험 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김태술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가 사실상 없다. 모교 연세대에서 인스트럭터로 한 달 동안 후배들을 가르친 것이 전부였다. 젊은 사령탑으로서 소통을 강조했지만 선수단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팀 전술의 미흡함과 더불어 위기 대처 능력도 부족했다. 지도력에 의문점을 갖기에 충분했다.
KBL 역사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사령탑은 김태술 감독 이전 현주엽 감독이 있었다. 현주엽 감독은 2017년 창원 LG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8-2019시즌 LG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알았다. 그는 3년의 계약 기간을 마친 뒤 팀을 떠났고, 이후 LG는 오랜 시간 암흑기에 머물렀다.
소노 지휘봉을 잡은지 5개월이 되지 않아 경질된 김태술 감독. 소노는 또 다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이번에는 어떤 감독이 위기의 소노를 이끌게 될지, 그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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