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브로니가 G리그에서 처음으로 맹활약했다.
브로니 제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뮬렛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G리그 피닉스 선즈 산하 G리그 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 LA 레이커스 산하 G리그 팀은 100-106으로 패배했다.
이날 주전으로 출전한 브로니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5분 출전해 3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도 9개 중 3개를 성공했고, 야투는 23개 중 13개를 성공하며 높은 효율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브로니는 팀의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거침없이 3점슛을 성공했고, 공격을 주도하는 볼 핸들러 역할도 맡았다. 거침없는 골밑 돌파도 보여줬고,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멋진 앨리웁 덩크에 성공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경기만 보면 브로니는 자신이 왜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55순위로 지명됐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브로니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의 영향으로 특혜 논란이 있었다. 대학 무대에서도 못했던 브로니가 르브론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과연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을 수 있었냐는 의문이다.
실제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후에도 브로니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계속했다. 주로 신인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서머리그에서도 부진했고, NBA 정규시즌 전 연습 경기인 프리시즌에서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당연히 NBA 정규시즌에서는 코트를 밟은 기회조차 없을 정도였다.
결국 레이커스는 이런 브로니를 G리그로 강등시켰다. 브로니에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의도였으나, 문제는 브로니가 G리그에서도 부진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로니는 G리그 3경기에서 평균 8.7점 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29.4%로 부진하고 있었다. 보통 NBA에 출전하는 G리그 출신 선수들은 G리그 무대를 씹어먹고 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G리그 무대를 씹어먹어도, NBA 무대에 입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브로니는 이런 G리그에서도 부진했었다.
과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브로니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까. 아버지 르브론과 NBA 무대에서 재회하기 위해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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