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버틀러 효과 미쳤다!' 마침내 생긴 커리의 든든한 파트너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2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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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에 드디어 믿을 수 있는 2옵션이 생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5-111로 승리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38점 6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고, 지미 버틀러가 20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연승에 성공했다. 딱 버틀러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후 2연승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오프시즌부터 슈퍼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우리 마카넨, 폴 조지 등 영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정규시즌이 돌입하고도 골든스테이트의 탐색은 계속됐다.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등 초특급 슈퍼스타들과 루머가 있었으나, 이번에도 결렬됐다.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 영입은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반전이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당일에 마이애미 히트에서 버틀러를 영입한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의 버틀러 영입에 많은 사람들은 긍정보다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 이유는 버틀러는 3점슛이 약한 포워드 자원이기 때문에 골든스테이트의 농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버틀러라는 선수를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버틀러는 NBA 커리어 내내 3점슛이 약했던 선수지만, 한번도 팀 공격에 방해가 된 적이 없다. 오히려 버틀러가 있을 때 팀의 공격이 훨씬 매끄러워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 이유는 버틀러가 가진 특이한 장점 때문이었다.

버틀러는 NBA에서 가장 안정적인 농구를 하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틀러는 확률이 높은 공격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3점슛의 성공 확률은 수준급 슈터라고 해도 40% 정도다. 반면 골밑 성공률은 보통 50%가 넘고, 확률이 높은 선수는 60%에 가깝다. 또 공격하는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은 바로 자유투 획득이다. 자유투는 야투 시도에 포함되지 않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측면에서 버틀러는 NBA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자유투 획득과 골밑 돌파는 사실상 버틀러의 유일한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무기는 알고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또 이 장점이 바로 시즌 내내 골든스테이트가 절실히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0.8개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이는 NBA 전체 2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심지어 자유투 성공률은 72.6%로 NBA 전체 꼴찌였다. 충격적인 수치다. 골든스테이트에는 NBA 최고의 자유투 슈터인 커리가 존재한다. 그런 커리가 있는데도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이다.

버틀러의 합류는 이런 골든스테이트의 단점을 곧바로 장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버틀러는 합류한 2경기에서 평균 14개의 자유투를 획득했다. 이는 골든스테이트 신입생 신기록이다. 보통 경기당 10개의 자유투를 획득해도 엄청난 수준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NBA 선수 전체 1위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경기당 10.7개의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막히거나, 3점슛이 터지지 않는 날에는 공격이 정체되는 현상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버틀러의 등장으로 자유투 득점이라는 가장 확률이 높으면서 안전한 공격 루트가 생긴 것이다. 즉, 승부처에서 엄청나게 강한 팀으로 변모했다.

또 버틀러의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에이스 커리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는 점이다. 이번 시즌 내내 커리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했다. 이는 커리만 막으면 골든스테이트에는 딱히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버틀러의 합류로 막아야 할 선수가 2명으로 늘어났다.

커리도 인터뷰에서 버틀러 효과를 언급했다. "버틀러가 영입된 이후 나의 야투 효율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버틀러는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도 할 줄 아는 선수다. 물론 BQ도 훌륭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암담하던 골든스테이트에 버틀러라는 빛이 비쳤다. 현재 27승 26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있는 상태다. 버틀러의 영입은 단번에 골든스테이트를 후반기에 가장 주목할 팀으로 만들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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