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 희망을 바라보는 정관장의 질주가 시작됐다…“팬들을 위해서라면”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9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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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팬들을 위해서라면…”

안양 정관장은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94-69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많은 변화를 가져간 정관장의 선택이 적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28일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탈꼴찌에서 벗어났다.

전력이 심상치 않다. 먼저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외국선수는 빈틈이 없다. 버튼은 정관장 합류 후 7경기에서 평균 25분 4초를 뛰며 17.6점 6.7리바운드 3.7어시스트 2.1스틸로 완전히 살아났고, 오브라이언트 역시 4경기 평균 득점이 19.8점에 달한다.

김상식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출전 시간에 대해 의외로 불만이 없다. 둘이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한다. 서로 힘들면 바꿔 달라고 소통한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감독, 또 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선수들의 득점력이 올라오자 국내선수들까지 덩달아 신이 난다. 박지훈과 배병준부터 평소 경기에 뛰지 못했던 정준원, 김경원 등도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장 박지훈은 “버튼과 브라이언트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여러 가지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에 국내선수들에게도 많은 공격 옵션이 생긴다. 덕분에 이전보다 편한 공격을 하게 된다. 우리 팀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김종규는 아직 투입 전이다. 목 부상으로 인해 빠져있는 에이스 변준형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까지 합류한다면 정관장은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기상 동시에 복귀하는 그림이 가능하다. 김상식 감독은 “2주 정도 후 다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변화의 이유는 단 하나,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함이다. 다만, 정관장은 전반기에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6위 원주 DB와 승차는 5.5경기. 4라운드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쉽지 않은 격차인 건 사실이다.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팬들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도 정관장 선수들도 여전히 6강을 바라본다.

“냉정하게 따지면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사실상 7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야 승부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웃겨 보일 수 있다. 그런데 팬들을 위해서 정말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팬들한테 너무 죄송했다. 어떻게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었다.

박지훈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포기할 정도가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생각보다 승차가 크지 않다.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팬들을 위한 정관장의 질주가 이제 시작을 알렸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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