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는 최근 안양 정관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수비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며 시즌 중반까지 중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장점인 3점슛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이제는 팀에서 없어서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45경기 평균 18분 7초 출전 7.2점 2.4리바운드. 3점슛은 평균 1.4개를 넣었고, 성공률은 무려 40.4%다.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고메즈에 대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기량이 올라왔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의 합류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라서 그런지 기량이 느는 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고메즈가 깨어났다. 오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아 첫 번째 3점슛을 터트렸다. 슛 감을 잡은 그는 1분 30초 만에 또 한번 외곽포를 꽂았다. 84-84로 맞선 종료 26초 전에는 귀중한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고메즈가 위기 때마다 득점을 책임진 정관장은 86-8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친 고메즈. 정관장은 4쿼터 고메즈의 활약 덕분에 현대모비스를 꺾었고, 원주 DB와 6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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