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8일(한국시간)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현재 재활을 진행 중이고, 시즌 막판에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복귀해도 출전 시간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또 복귀보다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시즌 아웃"이라고 전했다.
댈러스에 악몽과 같은 일이다. 지난 2월 7일, NBA 역사에 남을 트레이드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NBA 현존 최고의 선수였던 루카 돈치치를 보내고,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이 트레이드는 성사 당시부터 댈러스 수뇌부에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유일한 방법은 데이비스가 건강히 활약하며 댈러스를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끄는 것이었으나, 첫 경기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데이비스가 2월 9일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한 것이다. 이 부상은 심각한 부상이었고, 남은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을 정도의 부상이었다.
이런 댈러스에 악재가 계속됐다. 데이비스가 빠진 상황에서 홀로 활약하던 카이리 어빙도 쓰러진 것이다. 어빙은 데이비스의 부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바로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이는 최소 1년 이상의 재활 시간이 소요된다. 댈러스는 사실상 시즌이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어빙마저 이탈했기 때문에 설사 데이비스가 복귀해도 댈러스에 희망은 없다. 그러므로 댈러스가 데이비스를 무리시키지 않고,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댈러스에 다른 의미로 역대급 시즌이다. 불과 지난 시즌에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던 댈러스가 이제는 돈치치도 없고, 어빙도 없고, 받아온 데이비스마저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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