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묘한 인연이다. 용산고와 아울스가 또 맞붙는다.
12일(목)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선 ‘2024 코리아컵 최강전’이 8강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은 용산고와 제이크루, 아울스와 파시온의 경기가 열렸다. 먼저 열린 용산고와 제이크루의 경기에선 장혁준(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중심으로 곽건우(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티), 에디 다니엘(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김태인(14점 3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한 용산고가 제이크루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6-59로 승, 4강에 선착했다.
뒤지고 있던 제이크루는 4쿼터부터 맹추격을 이어가며 한 때 22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5점 차까지 좁혔으나 용산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아울스와 파시온의 승부는 예상 외로 싱거웠다. 동호회 랭킹 1위 아울스는 아울스였다. 홍대부고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파시온을 상대로 82-69로 이겼다. 최영헌(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준혁(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혁(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고재필(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네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파시온의 돌풍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채린(2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경민(17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제 몫을 다했지만 상대에게 속공을 연거푸 허용했고, 결국 아울스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센터 김재중(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이전 경기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한편, 이날 승리한 용산고와 아울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용산고와 아울스는 묘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퀸텀 바스켓볼’에서 기획한 엘리트 최강vs최강 동호회 대격돌!!이라는 콘텐츠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양팀은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단, 당시에는 7분 4쿼터제로 경기가 진행됐다. 10분 4쿼터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해진다.
13일(금)에는 경복고와 닥터바스켓, 업템포와 배재고의 8강 전이 진행된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코리아컵은 한국농구 디비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디비전 시스템은 유소년 체육, 생활 체육, 전문 체육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육성 및 국내 농구 인프라 확장이 목표다.
코리아컵 최강전은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KBA Live에서 전 경기 생중계되며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지사항(//www.koreabasketball.or.kr/information/notice_list.php)을 참고하면 된다.
<코리아컵 최강전 8강 1일차 경기결과>
용산고 66(18-16, 23-7, 16-16, 9-20)59 제이크루
용산고
장혁준 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곽건우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에디다니엘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김태인 14점 3리바운드
제이크루
이강호 16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윤 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아울스 82(24-11, 22-15, 28-21, 8-22)69 파시온
아울스
최영헌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준혁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혁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고재필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파시온
김채린 2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경민 17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김재중 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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