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고는 1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무룡고를 84-54로 완파했다.
승리한 용산고는 춘계연맹전에 이어 협회장기 대회 우승 트로피도 석권하며 전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NBA 라이징 스타즈 초청대회 출전권도 획득해 기쁨은 배가 됐다.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이 터졌다. 물 샐틈 없는 수비 역시 단연 돋보였다.
이날 용산고는 3점슛 총 11개를 터트리는 등 팀 전체적으로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에디 다니엘(192cm,F.C)이 2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민기(193cm,G.F)가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김태인(188cm,G.F)도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로 X-팩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곽건우(183cm,G.F)도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무룡고는 김건하(14점), 소지호(14점), 최재혁(14점) 등이 제 몫을 했으나, 용산고와의 현격한 전력차를 실감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전까지 용산고가 43-31로 앞섰다. 다니엘이 15점 7리바운드, 김민기, 곽건우가 나란히 10점을 넣으면서 리드를 이끌었다.
무룡고는 최재혁(174cm,G.F)이 깜짝 활약했다. 3점슛 3개를 엮어 11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소지호(178cm,G.F)도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창현(182cm,G.F)도 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하나, 수비망이 촘촘한 용산고 골밑을 좀처럼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에만 의존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용산고가 3쿼터 20점을 넣을 동안 무룡고에 14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저기서 중, 장거리 슛을 터트리며 무룡고의 외곽수비를 무너트렸다. 3쿼터엔 김태인의 3점슛 3방이 크게 작용했다. 코너에서 쏘는 외곽슛마다 족족 림을 갈랐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용산고는 4쿼터 들어 간격을 더 벌렸다. 4쿼터 21-9를 만들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김민기가 7점을 보태며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 추격의지가 꺾인 무룡고도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결과>
* 남고부 결승전 *
용산고 84(22-15, 21-16, 20-14, 21-9)54 무룡고
용산고
에디다니엘 2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기 17점(3P 3개) 6리바운드 2스틸
곽건우 15점(3P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태인 14점(3P 4개) 7리바운드 2스틸
무룡고
김건하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소지호 14점(3P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재혁 14점(3P 4개) 4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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