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홍성한 기자] 김천시천이 서대문구청의 돌풍을 막아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김천시 김천체육관에서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겸 제44회 한국어머니농구대회가 펼쳐졌다.
서대문구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대구시청 등 4개의 실업 여자농구팀이 참가한 실업연맹전은 13일 사실상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4팀이 풀 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르는 방식에서 서대문구청과 김천시청이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한 상태에서 마지막 만남이 성사된 것.
웃은 쪽은 김천시청이었다. 경기 내용부터 접전이었다. 승부의 향방은 경기 막판이 돼서야 알 수 있었다. 46-44로 3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김천시청은 4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고, 이내 리드를 지키며 60-48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4번의 전국대회를 모수 휩쓸었던 서대문구청의 강세를 김천시청이 막은 순간이었다. 김천시청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열린 대구시청과 사천시청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사천시청이 73-66 승리를 거뒀다.
최우수상(MVP) 수상자는 김천시청 주장 정유진이 호명됐다. 서대문구청과 맞대결에서 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 기존에 오래 손발을 맞추던 선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서대문구청은 짜임새가 워낙 좋은 팀인데 그런 상대를 꺾고 우승했다는 게 더 기쁘다. 앞으로 팀에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 다음 대회 때 더 단단해져서 나오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결과
김천시청 3승
서대문구청 2승 1패
사천시청 1승 2패
대구시청 3패
수상 내역
최우수상 정유진(김천시청)
우수상 김한비(서대문구청)
감투상 조수진(대구시청)
장려상 정아름(사천시청)
지도자상 정귀분 감독(김천시청)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