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문경/서호민 기자] 3학년부 우승을 차지한 분당 삼성. 짜릿한 역전승이었기에 기쁨이 더욱 배가 됐다.
분당 삼성은 19일 문경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문경시장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3학년부 결승전에서 하남 KCC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주역은 골밑을 든든히 지킨 김형근(160cm)이었다. 후반전 팀이 4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을 연거푸 성공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정희원 분당삼성 코치는 “박조단과 함께 골밑을 지키고 있는 친구다. 3학년 대표팀의 골밑 기둥이기도 하다. 결승전 4쿼터에 골밑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기에 극적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성실하고 평소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김형근은 “우승해서 기뻐요.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푸근한 덩치를 지닌 그에게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묻자 “센터로서 리바운드 잡기 위해 박스아웃 열심히 하고, 골밑슛 찬스가 났을 때는 골밑슛 정확하게 넣는거에요”라며 “골밑슛 넣을 때가 가장 재밌다”고 설명했다.
서울국제학교(SIS)에 재학 중인 그는 3년 전, 농구공을 처음 잡았다고 한다. 말을 이어간 그는 “또래보다 키가 크니까 엄마가 농구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많은 취미 중에 농구가 가장 재밌다. 이렇게 대회에 나와서 우승하면 더 큰 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좋아하는 선수는 샤킬 오닐이라고. 그는 “같은 센터라서 관심 갖고 플레이 영상을 본다. 나처럼 힘도 세고 골밑슛도 잘 넣는다. 유튜브에서 자주 본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좋은 친구들과 함께한 덕분에 우승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이좋게 지내며 농구를 즐기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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