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한엄지(26, 180cm)의 말이었다.
아산 우리은행 한엄지는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34분 4초를 누비며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팀은 63-61로 승리, 1위 부산 BNK썸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한엄지는 "연패를 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경기 후반에 안일하게 생각해서 점수 차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22일)도 그랬다. 다행히 집중력 유지해서 이겨낸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 합류해 19경기에서 평균 9.2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인 한엄지다.
한엄지는 "항상 시키는 대로 한다. 이번 라운드부터는 골밑에서 몸싸움을 많이 하려고 했다. 스크린을 이용, 미스매치를 활용한다면 공격 리바운드 등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더 나올 수 있다. 그걸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잘 되는 것 같다. 많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시즌 초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엄지는 "아무래도 대부분이 다른 팀에서 왔다 보니 자기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못 했다. 지금은 공 잡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많이 깨달은 것 같다. 즉, 확실히 합이 맞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오프시즌 고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지고 갔던 마음가짐이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하자였다. 그런 마음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 자만하지 않고 이렇게 한다면 고생한 만큼 돌려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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