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이모저모] “공은 나한테 안 와. 내가 공한테 가야지” 외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7 06: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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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많은 팀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났다. 제주도에는 건국대를 포함 20여 팀이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따뜻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

 

▲ 지난 시즌 대학농구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건국대


▲ 건국대는 제주도로 판단하면 안되요

현장을 본 농구 관계자의 말이다. 건국대는 한 달 여의 시험과 휴식 기간을 보내고 1월 2일 제주도에 모였다. 동계 훈련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났다.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 고등학교 선수들이 하도 잡아끌어서…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프레디의 어깨가 아프다고 했다. 부상은 아니다.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프레디는 재앙이고, 연습경기를 할 때 수난을 많이 당한다는 후문.

▲ 프레디는 기본은 하니까
프레디와 김준영을 제외하면 무한 경쟁이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는 프레디를 걱정하지 않는다. 프레디가 코트에 없을 때도 대비한다.

▲ 눈빛이 달라지니까 점수가 벌어져요
1월 6일부터 11일까지 경복고가 제주도에 있었다. 경복고와 연습경기를 한 A 고교 코치는 윤지원, 윤지훈을 떠올리며 이들의 눈빛이 달라지면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말한다. 올해 남고부는 용산고, 경복고, 무룡고, 광신고 전력이 좋다는 평가다.


▲ 2024 추계연맹전 MVP 경복고 1학년 윤지원

▲ (김)건하는 어시스트 코치에요
역시 A 고교 코치의 말이다. 김건하는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코트 밖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코치의 주문을 잘 이해한다. 선수들의 마음도 잘 헤아린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중간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잘한다는 전언. 무룡고 코치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슛과 힘은 김승현보다 좋아요
중3이 되는 이승현은 많은 농구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대형 유망주다. 무룡고 코치는 이승현을 김승현(전 고양 오리온스)과 비교했다. 같은 시기 김승현보다 슛, 힘, 신장 모두 좋다는 것이다. 최근 나온 선수 중에 이런 선수는 없다고 얘기한다. 이승현은 키 큰 김승현이 될 수 있을까?

▲ 주전은 되겠는데요
지난 15일, 제주동중과 충주중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제주동중 정윤서의 플레이는 가장 돋보였다. 볼 핸들링, 슛, 패스 모두 경쟁력이 있었다. 수도권 팀에 가도 충분히 베스트 5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평가다.

▲ 공은 나한테 안 와. 내가 공한테 가야지
B 고교 코치의 말이다. 리바운드된 공이 C 선수의 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그래도 C가 제일 가까웠다. 그러나 공은 상대가 가져갔고, 코치는 “너한테 오는 공만 잡을 거야?”라는 질책과 함께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 그럴 거면 배구를 해야지
몸 부딪치기를 피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D 고교 코치의 하소연이다. 스크린, 박스아웃, 범핑 등 농구는 몸을 많이 부딪쳐야 한다. 몸싸움을 피하면서 성공한 선수가 없다고 D 코치는 말한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경기가 이어진다. 연습경기 결과가 시즌 성적이 되지는 않는다. 팀마다 선수마다 준비된 정도가 다르다.

아직은 재능이 경기력의 차이를 만든다. 봄이 되면 각자의 재능이 얼마나 팀에 잘 녹아들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몸을 만들면서 팀 전술도 익히는 고된 일정이다. 그러나 봄은 겨울을 이기고 온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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