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협회장기] 남고부 예선 이모저모, 결선 첫날 주목할 경기는?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0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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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무룡고, 양정고 조 1위로 예선 통과
G조 1위 광주고, 16강에서 용산고 만나는 불운
우승후보 경복고와 용산고는 결승에서 만날까?

이변과 혼돈. 남고부 예선 첫날이 끝나고 이렇게 표현했다.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많은 팀이 예선 통과를 위해 같은 조의 다른 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A조 낙생고, 상산전자고, 부산중앙고(이상 2승 1패)
1위 낙생고 (골득실 +4)
2위 상산전자고 (골득실 –2)
3위 부산중앙고 (골득실 –2)

낙생고가 천신만고 끝에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산전자고를 77-71로 이기고 골득실 차 +4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예선 첫날 부산중앙고에게 2점 차로 졌다. 다음날 상산전자고가 부산중앙고를 4점 차로 이겼다. 예선 마지막 경기, 낙생고는 경기 초반 상산전자고에게 끌려갔다. 1쿼터가 끝났을 때 14-23.

그러나 2쿼터부터 수비가 살아났다. 유하람(20득점 25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장동휘와 주현성이 3쿼터 이후로만 24점을 합작했다. 상산전자고는 양주도가 7개의 3점 슛 포함 39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하람을 비롯한 낙생고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행히 점수 차를 잘 유지했다. 부산중앙고와 골득실 차가 같았으나 2위에 올랐다. 협회장기의 팀 부산중앙고가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다.

낙생고는 16강에서 경기도 라이벌 안양고, 상산전자고는 C조 1위 배재고를 만난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무난한 대진이다. 결선에서 만만한 상대는 없다.

B조 강원사대부고(3승), 광신방예고(2승1패)

예선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강원사대부고가 광신방예고를 이겼다. 그것도 22점 차다.

광신방예고의 다음 상대는 군산고. 군산고는 예선 1차전에서 천안쌍용고에 2점 차로 승리했다. 광신방예고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했다. 골 득실을 고려하면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 심기일전한 광신방예고는 강했다. 32점 차로 승리하며 득실 마진을 +10으로 만들었다.

강원사대부고는 천안쌍용고도 이겼다. 군산고와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하지 않는 한 결선 진출은 확정이다. 강원사대부고는 춘계 예선에서 군산고에게 10점 차로 졌다.

1쿼터는 군산고가 18-15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 강원사대부고가 무려 31점을 뽑으며 8점 차로 역전했다. 3쿼터에는 점수 차를 31점으로 벌렸다. 강원사대부고가 3연승, 조 1위를 차지했다.

광신방예고도 천안쌍용고를 102-55로 대파하고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F조 1위 양정고. 춘계 준우승 팀이기도 하다. 서로 부담스러운 상대다. 의외의 패배를 당했지만, 광신방예고는 강하다. 양정고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강원사대부고는 휘문고와 16강에서 만난다. 용산고에 이어 조 2위 팀 중 두 번째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력도 휘문고가 위하는 평가다. 그러나 강원사대부고의 사기가 높다. 그리고 공은 둥글다.

C조 배재고(3승), 안양고(2승1패)

배재고가 송도고, 안양고를 연파하고 1위 자리를 조기 예약했다. 안양고는 대전고와 예선 첫 경기, 송도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조 2위에 올랐다.

춘계에서 배재고는 예선 탈락했다. 뒷심에서 천안쌍용고에 밀렸다. 용산고와 경기는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1승2패로 조 3위.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기대했던 이진혁의 3점 슛(3경기 14개)가 터졌다. 서이룸이 두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임재휘, 양서원, 유용현이 필요할 때 득점에 가세했다. 잘 풀리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안양고는 허건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전고와 경기는 24분 9득점으로 가볍게 몸을 달궜다. 배재고, 송도고와 경기는 각각 32점, 2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정재엽도 중요했던 송도고와 경기에서 25득점 24리바운드로 승기를 가져왔다.

D조 경복고(3승), 용산고(2승1패)

윤지원과 윤지훈이 함께 뛰는 경복고는 강하다. 농구를 잘하는 쌍둥이 형제의 호흡은 놀라울 정도로 위력적이다. 다크호스 삼일고, 라이벌 용산고, 여수화양고를 차례로 눌렀다.

춘계 우승팀 용산고는 경복고에 2차 연장 끝에 패했다. 기시감이 든다.

작년 춘계 우승은 경복고다. 용산고를 8강에서 누른 후 우승까지 거침없이 질주했다. 두 팀은 협회장기 예선에서 다시 만났다. 그 경기는 용산고가 이겼다.

올해 춘계 우승은 용산고다. 4강에서 경복고를 눌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예선전 승자는 경복고다. 용산고는 16강에서 광주고를 만난다. 경복고는 제물포고를 만난다.

두 팀은 결승에 올라야 재대결이 가능하다. 작년에도 그랬다. 그러나 용산고가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재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조 무룡고(3승) 홍대부고(2승1패)

춘계 예선 C조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춘계에 이어 이번 대회도 무룡고가 이겼다. 무룡고는 3연승,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홍대부고는 춘계에서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주득점원 신은찬이 빠졌지만, 조직력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난적 청주신흥고와 계성고를 차례로 누르고 결선에 합류했다.

무룡고는 16강에서 H조 2위 충주고를 상대한다.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다. 그러나 경험과 조직력 모두 무룡고가 위라는 평가다. 홍대부고는 H조 1위 전주고를 만난다. 춘계 4강에 오른 강팀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F조 양정고(3승) 휘문고(2승1패)

예선 첫날부터 양정고와 휘문고가 만났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 양정고가 75-68로 승리했다. 4쿼터 역전승이었다.

두 팀은 춘계 예선에서도 만났다. 양정고가 76-61로 승리하며 무룡고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서 삼일고, 천안쌍용고, 전주고를 차례로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휘문고는 1승2패로 예선 탈락했다. 무룡고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이번에는 조 편성이 나쁘지 않았다. 마산고를 128-60, 김해가야고를 101-65로 이기고 결선에 합류했다.

양정고는 광신방예고, 휘문고는 강원사대부고를 결선에서 만난다. 16강 대진은 휘문고가 더 좋다는 평가다.

G조 광주고(2승), 제물포고(1승1패)

광주고와 제물포고도 춘계 예선에서 같은 조였다. 춘계는 제물포고가 승리하며 경복고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광주고는 1승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에는 광주고가 이겼다. 박주현, 김경륜, 추유담 등 저학년 선수들이 60득점 27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리바운드가 제물포고보다 6개 많았다. 지난 경기는 제물포고가 19개 더 많았다.

그러나 제물포고도 결선에 합류했다. 16강 상대는 경복고다. 광주고의 16강 상대는 용산고다. 예선 조 편성은 무난했다. 결선 대진표는 가장 불운하다.

H조 전주고(2승) 충주고(1승1패)

충주고가 결선에 올랐다. 인헌고를 93-65로 대파했다. 다음 상대인 전주고에게 79-99로 졌지만, 골득실 차로 최소한 조 2위는 확보했다.

전주고가 인헌고전도 95-72로 승리하며 전주고 1위, 충주고 2위가 됐다. 전주고의 16강 상대는 홍대부고. 최근 분위기는 전주고가 좋다.

충주고의 상대는 우승후보 무룡고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 주목, 이 경기

가장 큰 관심은 양정고와 광신방예고다. 두 팀은 시즌 전 용산고, 경복고, 무룡고와 함께 4강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희비가 엇갈린다.

양정고는 춘계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신방예고는 8강에서 전주고에 1점 차로 패하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도 양정은 3연승으로 조 예선을 통과했다. 광신방예고는 강원사대부고에 불의의 1패를 당했다.

그러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마음을 다잡은 광신방예고를 만만히 볼 팀은 없다. 엄지후와 함태영, 2학년 가드 대결도 주목하자. 슛과 돌파, 패스를 모두 갖춘 선수들이다.

전주고와 홍대부고, 상산전자고와 배재고, 낙생고와 안양고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경기다. 물론 흐름을 내주면 쉽게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고등학교 경기는 그렇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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