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700억 손해' 뒤통수 맞은 돈치치, 더 이상 NBA에 낭만은 없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2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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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점점 NBA 업계에서 낭만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일(한국시간)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루카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소식이었다.

트레이드 골자는 LA 레이커스로 루카 돈치치와 막시 클리버, 마키프 모리스가 이적하고, 댈러스 매버릭스로 앤서니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이 가는 트레이드다.

여기에 유타 재즈가 세번째 팀으로 껴셔 제일런 후드 쉬피노와 미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다.

이번 트레이드로 NBA 업계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 코치진, 팬들 등 모든 사람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물론 레이커스와 댈러스 모두 이해관계를 따지며 결심한 대형 트레이드였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

문제는 당사자인 돈치치다. 이번 트레이드로 막대한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됐다.

돈치치는 이번 여름에 댈러스와 슈퍼 맥시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조건이 있었다. 슈퍼 맥시멈 계약은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위한 NBA가 신설한 계약 제도다. 이 조항은 한 팀에서만 활약해야 계약 조건이 생긴다.

돈치치도 당연히 슈퍼 맥시멈 계약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되면서, 자격이 상실됐다.

돈치치가 받을 수 있는 계약은 5년 3억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었다. 레이커스로 팀을 옮기며 받을 수 있는 최대 계약은 약 5년 2억 2900만 달러가 최대다. 약 1억 16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이 날아간 셈이다. 돈치치 입장에서 엄청난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이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돈치치는 댈러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트레이드 소식도 전혀 알지 못했고, 트레이드 뉴스가 터지자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즉, 댈러스 구단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타의로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현재 NBA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좀처럼 찾기 힘들다. 이는 슈퍼스타들이 이적을 통해 슈퍼팀 결성을 원하는 환경 때문이 컸다.

당장 최근에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데미안 릴라드가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충격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보면, 프랜차이즈 스타의 부재는 선수들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NBA 팀들도 철저히 장사꾼 마인드로 선수들을 대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도 이에 대한 의견을 표출했다. 이날 돈치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듀란트는 인터뷰를 통해 "이건 미쳤다. 선수들은 팀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NBA 팀들은 같은 기준을 요구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을 관통하는 듀란트의 인터뷰다. NBA 선수들은 팀을 떠난다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NBA 팀들이 상의도 없이 선수를 트레이드해도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대형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NBA는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라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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