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은 KBL 정상급 가드 중 한 명이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트랜지션 게임에 능하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 능력도 장점 중 한 가지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한 그는 11월 14일 전역해 안양 정관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9위로 자존심을 구긴 정관장은 변준형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변준형 복귀 효과는 첫 경기부터 바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34분 30초를 뛰며 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CC가 앞선다는 평가였지만 정관장은 변준형을 앞세워 85-79로 승리를 거뒀다. 변준형은 복귀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정관장에 1승을 안겼다.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이날도 변준형의 야투는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13개를 던져 3개밖에 적중시키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23%에 불과했다. 또 한번 침묵한 변준형은 정관장의 68-79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정관장 복귀 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변준형. 부담감을 이겨내고 팀을 이끌어야 진정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최승태 코치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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