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아, 경기 때 내가 패스 줄까?” 임동섭이 말한 김태술 감독과의 호흡

고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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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기자] 임동섭(34, 197cm)의 공수 맹활약이 만든 값진 1승이었다.

고양 소노 임동섭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6점 7리바운드 3점슛 4개를 기록, 소노의 84-8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임동섭의 활약 덕분에 소노는 기나긴 5연패에서 탈출, 시즌 10승(20패)을 수확했다.

경기 후 만난 임동섭은 “1경기 단위로 연이어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하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오늘(15일) 승리를 토대로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잘 극복하는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임동섭의 득점 행진이 또다시 빛난 하루였다. 경기 종료 18초 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모두 성공하는 등 후반전에만 13점을 쏟아부으며 소노의 승리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더불어 이날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이정현이 빠진 소노의 공격력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지속되는 임동섭의 활약은 소노에 큰 도움이 될 터.

경기 후 김태술 감독 역시 “(임)동섭이는 나와 현역 시절을 같이 보낸 2016-2017시즌에 가장 잘했다. 내가 있어야 본인이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다(웃음). 최근 팀에 큰 보탬이 되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사령탑의 말을 들은 임동섭은 “아무래도 감독님과 함께 뛴 시즌 기록이 제일 좋다 보니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나로서도 기억이 안 날 수가 없는 시즌이다”라고 웃으며 “가끔 감독님께서 연습 때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농담 삼아 내가 패스를 줘볼까라고 농담을 하신다. 아무래도 감독님이 패턴을 만들어주시는 것을 보면 함께 뛰었을 당시의 느낌이 새록새록 난다”라고 김태술 감독과의 좋은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은 늘 슛에 대해서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이야기하신다. 나에게 늘 마음 편한 상황을 주려 하신다.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임동섭은 함께 인터뷰실에 동행한 신인 정성조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정성조는 이날 16점을 기록,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성조의 활약은 정말 고무적이다. 동료로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운을 뗀 임동섭은 “비선출이지만 슛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 선수다. 다른 부분을 더 갈고 닦는다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오늘(15일)은 득점도 득점이지만 루즈볼 하나하나 더 신경 쓰고 수비에서도 끝까지 하려고 한 것을 더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정성조의 활약을 칭찬했다.

많아진 리바운드 참가 역시 임동섭의 코트 내 가치를 드높인다. 임동섭은 최근 7경기 평균, 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캡틴’ 정희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심지어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는 데뷔 후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김태술) 감독님이 부임하신 이후 몇 경기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때 감독님께서 이럴 때일수록 슛이 안들어가도 괜찮으니 리바운드와 수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리바운드 참여에 대한 김태술 감독의 지시사항을 이야기했다.

이어 “(정)희재의 부상 이탈로 높이가 자연스레 낮아졌다. 더불어 내가 팀 내 최고참이 된 상황이다. 내가 말주변이 좋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코트에서 한 발 더 뛰어야 팀에 큰 도움이 되고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 같았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뛰었더니 리바운드 개수도 자연스레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라며 베테랑의 책임감도 전했다.

한편 소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진 후 오는 23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로 4라운드를 재개한다. 지난 5일 접전 끝에 패배(64-67)이기에 만회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는 임동섭 역시 마찬가지.

임동섭은 “LG는 워낙 수비가 좋은 팀이다. 5일 경기도 마지막까지 추격하다 아쉽게 졌다. 잘 쉬고 에너지를 더 회복하여 만회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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