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잘했어야 했는데…” 팀 내 최다 16P 활약, 그럼에도 고찬유가 웃지 못한 이유

안암/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9 08:53: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안암/이상준 인터넷기자] 2학년 고찬유(190cm, F)의 득점력, 중앙대 공격의 핵심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앙대는 1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49-62로 졌다. 중앙대는 3승 2패(공동 5위)의 성적으로 중간고사 휴식기를 맞게 됐다.

공격력 부진이 크게 발목을 잡은 하루였다. 중앙대는 이날 고려대의 압박 수비에 경기 내내 고전, 야투 성공률 30%에 그치는 등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심지어 1쿼터에는 쿼터 종료 1분 50초 전까지 단 1점에 묶이며 총 5점에 그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윤호영 신임 감독은 사령탑 데뷔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후 만난 고찬유는 “초반에 정신을 너무 못 차렸다. 고려대의 초반 기세가 강한 것도 맞았지만, 우리가 너무 밀려다녔다. 결국 1쿼터에 20점(5-25)의 격차가 만들어진 것이 경기 내내 영향을 주면서 4쿼터에 승리를 내준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라며 연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빈약한 공격력 속에서도 고찬유의 공격은 돋보였다. 팀 전체 5개의 3점슛 중 절반 이상인 4개를 터트렸고, 이를 바탕으로 팀 내 최다 득점(16점)까지 기록했다. 중앙대가 기록한 49점 중 1/3가량을 고찬유가 홀로 책임진 셈이다.

실제로 고찬유는 4쿼터 시작 이후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트렸는데 중앙대는 이를 바탕으로 경기 첫 한자릿수 격차(52-43)를 만들며 고려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고찬유는 “앞서 말했듯이 1쿼터에 나도 그렇고 팀도 아무것도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2,3쿼터에 나 대신 열심히 뛰는 동료들을 보면서 후회가 남지 않게 경기를 치르자는 마음이 들었다. 공격은 과감하게 기회만 오면 자신 있게 쏘자는 생각을 가지고 했고, 수비에서는 5반칙 퇴장을 각오하고 타이트하게 붙으려 했다. 마음가짐의 변화가 4쿼터 경기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더불어 고찬유는 윤호영 감독 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전임 양형석 감독이 물러난 이후 5개월 간 사령탑 없는 시간을 보낸 중앙대 선수단에게는 리더의 존재가 반가운 변화로 다가왔을 것이다.

고찬유 역시 “아직 (윤호영)감독님이 오신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나에게 따로 이야기해주신 부분은 없다. 그래도 감독님은 팀에 오시자마자 세세한 부분도 많이 잡아주셨다.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중간고사 기간 많이 준비하다 보면 더 좋은 팀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오늘(18일) 슛을 자신 있게 쏘지 않아 감독님께 혼나기도 했다. 앞으로는 더 자신 있게 내 공격 기회를 보려 한다”라며 윤호영 감독 부임을 반겼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학리그는 짧은 중간고사 휴식기를 가진다. 윤호영 감독 체제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 중앙대에게는 팀 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는 꿀맛 같은 시간일 터.

고찬유는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고생한 시간도 많았다. 그렇기에 올해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큰 목표다. 중간고사 전에 2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리 팀은 앞으로의 일정에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부분들을 더 발전시켜 지난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