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통 대처법까지 익혔다?…“한국화 되어가 잔소리하면 다이죠부, 다이죠부”

아산/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0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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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이제 호통 대처법까지 확실하게 익힌 아시아쿼터 듀오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월 4일 기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제 5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부산 BNK썸과 승차는 1경기. 오는 6일 맞대결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많은 1위 요인이 있겠지만,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는 아시아쿼터 듀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미야사카 모모나와 스가나와 나츠키가 그 주인공이다. 각각 1라운드 6순위, 2라운드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이렇게 잘해줄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3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 전 “사실 고민이 많았다. 선수가 워낙 적었기에 선택의 폭 자체도 많지 않았다. 한 명만 뽑으려고 생각도 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런데 이들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모모나는 25경기에서 평균 15분 52초 동안 3.6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 나츠키는 25경기 평균 23분 56초를 뛰며 6.4점 2.4리바운드 3.2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 중이다. 기록과 별개로 빠른 스피드와 악착같은 수비로 팀에 큰 힘이 돼준다. 

 


이렇게 오히려 한국에 와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성장세에 일본 감독들도 놀랐다고.

위성우 감독은 “일본 감독들이 그러더라. 쟤들 왜 이렇게 잘하냐고(웃음). 확실히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것 같다. 2명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한 자리를 정확하게 책임져준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온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나가는 시점이다. 위성우 감독에 의하면, 이제는 호통까지 대처할 줄 알 정도로 이미 한국화가 다 됐다고 한다.

“어쨌든 한국화가 되어가는 것 같다. 경기 중 내가 잔소리하면 오케이, 오케이, 다이죠부(괜찮아), 다이죠부 하면서 넘어간다(웃음). 처음에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다르다. 날 쳐다보면서 들어간다”라며 웃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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