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면” 기적 같은 역전에도 침착했던 김태술 감독

고양/유석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2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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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유석주 인터넷기자] 소노가 유종의 미를 확실하게 챙겼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챙긴 소노는 시즌 19승 35패를 달성, 리그 8위에 자리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태술 감독은 “1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안일하게 하는 바람에 경기가 계속 어려웠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승리로 장식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시즌엔 철저히 준비해서 멋진 시즌을 만들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 팀의 끈적한 승부처가 반짝인 경기였다. 1쿼터 LG의 고른 득점에 밀려 17-37로 뒤처졌던 소노는, 2쿼터 케빈 켐바오를 중심으로 속공이 살아나며 전반전을 단숨에 49-51로 좁혔다. 후반전 LG와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거듭한 소노는, 추격을 계속하던 4쿼터 막판 이정현의 3연속 3점슛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 뒤에 앨런 윌리엄스의 풋백 득점으로 기적 같은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크게 밀렸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은 결과물이었다.

김태술 감독 역시 이를 언급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났다. 초반엔 몸을 붙이지 않고 선수들이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하느라 1쿼터에만 37점을 내줬다. 수비에 힘을 내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이 잘 나온 게 역전의 시작점이었다”라고 밝혔다.

소노는 이미 플레이오프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홈 연승기록을 챙길 기회이자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코트 곳곳에서 드러냈다. 리바운드와 루즈 볼을 향해 몸을 아끼지 않았으며, 좋은 기회가 발생할 때마다 자신 있게 슛을 던졌다. “플레이오프는 탈락했지만, 오늘을 이기고 다음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큰 차이가 있다. 오늘처럼 (점수가) 벌어져도 끝까지 따라붙는 경기가 다음 시즌 여러 번 나와야 봄 농구를 시작할 수 있다.” 김태술 감독은 긍정적이었던 부분을 복기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확실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겠다고 느꼈다.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인 수비에서 미흡한 점을 느꼈다. 선수들 자체가 뺏으러 나가는 수비에 익숙하고, 끈적하게 끝까지 하는 수비가 부족했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그런 수비를 잘할 수 있을지 연구할 예정이다. 또 개인적으로 바라는 빠른 농구를 주입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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