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감독님이 밥 사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 최다 18어시스트 기록한 켐바오의 여유

부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2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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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케빈 켐바오(23, 195cm)의 번뜩인 시야, 소노의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12점 8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활약, 소노의 95-85 승리를 이끌었다. 켐바오의 활약 덕분에 소노는 FIBA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고, 9위(13승 26패)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켐바오는 “팀의 잔여 시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앨런)윌리엄스가 합류한 이후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오늘(26일) 승리는 남은 잔여 시즌을 치르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팀원들을 향한 믿음이 그렇다. FIBA 브레이크 기간 필리핀 국가대표팀에 다녀왔기에 한국으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피곤하긴 하다(웃음).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 또한 나에게는 큰 과제다. 주어진 과제들을 잘 극복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 생각한 것을 이야기했다.

켐바오의 효율 넘치고 이타적인 공격력이 빛난 1승이었다. FIBA 브레이크 이전까지는 주로 개인 공격에 집중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평소보다 득점에 비해 어시스트에 집중,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0초 전, 골밑으로 달려드는 박종하에게 뿌려준 비하인드 백패스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89-84로 추격 당한 경기 종료 1분 33초 전, 승리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어 이재도의 3점슛까지 돕는 완벽한 경기 지배력을 선보인 것.

특히 이날 켐바오가 기록한 18개의 어시스트는 KBL 역대 7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불어 이는 사령탑 김태술 감독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개수(15개)보다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켐바오는 이를 듣자 묘한 웃음을 지으며 “영광이다. (김태술)감독님의 기록을 내가 이겼으니까 감독님이 맛있는 밥 한끼를 사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감독님은 신인인 나에게 많은 믿음을 주신다. 코트 위에서 나의 색깔이 잘 나타날 수 있게 많은 그린라이트를 주신다. 물론 김강선 코치님과 박찬희 코치님도 마찬가지다. 특히 감독님과 박찬희 코치님은 과거 훌륭한 패스 능력을 보유했던 가드였던 것을 알고 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에게 십분 알려주는 느낌을 받는다. 배움의 과정을 통해 많은 승리를 기록하고 싶다”라며 코칭스태프의 공을 이야기했다.

켐바오는 1옵션 외국 선수 앨런 윌리엄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윌리엄스의 주도 하에 둘은 코트에서 많은 대화를 이어가며 집중력을 높였다.

“(앨런)윌리엄스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베테랑이다. 코트 밖에서는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운을 뗀 켐바오는 “KBL 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 흐름 연구를 많이 하는 영리한 선수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소노에서 뛴 경험이 있기에 코트에서 많은 것을 나에게 알려주고 있다. 윌리엄스와의 많은 소통이 팀 케미스트리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라며 윌리엄스와의 소통을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D.J)번즈도 마찬가지다. 번즈가 윌리엄스만 이야기하면 속상해할 수 있다. 번즈 역시 최고의 동료다”라며 또 다른 외국 선수 D.J번즈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끝으로 켐바오는 한국 생활에 순조로운 적응을 거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켐바오는 “1월과 2월 초에 느낀 한국의 추위는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강도의 추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적응이 잘 되었다. 현재는 오는 4월 고양에 벚꽃이 피는 것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소노에서 뛰었던 알렉스 카바노가 벚꽃을 보고 봄을 즐기기에 한국만한 곳이 없다고 하더라. 매우 기대가 되는 상태다”라며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을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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