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현대모비스의 62-6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림의 활약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기록, 공동 2위(27승 16패)로 올라섰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프림은 승리에도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경기였다”라는 아쉬운 마음을 먼저 꺼냈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모비스의 3연승 과정은 좋지 못했다. 팀 3점슛 성공률 14%(4/24)에 그치는 좋지 못한 경기력이 주된 원인이었다. 수비에서도 코피 코번에게만 31점을 내줬고, 이는 경기 내내 편한 리드를 챙기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이어 자신의 더블더블 활약에 대해서는 “이전과 달리 최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심판 판정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생각을 말했다.
KBL에서 3시즌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프림 역시 충분히 귀화 선수 후보로 이야기될 수 있을 터.
프림은 귀화 제의시 응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생각에 잠긴 듯 침묵하다 말을 이어갔다.
“생각은 해봐야겠다. 아직 정식적으로 이야기된 것도 아니니까. 일단 내 대답은 ‘YES’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이 더 크게 있는 것 같다.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게다가 최근 라건아를 보면서 더욱 멋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라건아에게는 직접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프림의 말이었다.
귀화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프림.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해질 만한 그의 대답이었다.
프림은 긍정적 답변에 대해 “한국의 문화가 좋다”라는 이유를 밝히며 “3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구단에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방금 나의 답변의 주된 이유이지 않을까?”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시간이 충분히 보장만 된다면 더욱 고민할 것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더했다.
과연 프림의 이 한마디는 어떠한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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