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강점이 또 한 번 발휘된 경기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87-84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직전 경기였던 8일 안양 정관장에 71-95로 대패했던 분위기를 잘 추슬렀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의 최대 강점인 두터운 선수 라인업의 힘이 잘 나온 경기였다. 벤치 득점 차이가 무려 47-12. 35점 차에 달했다.
그 중심에는 게이지 프림이 있었다. 정관장과 경기에서 3분 38초만을 출전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31분 40초 동안 2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현대모비스의 선발은 서명진-박무빈-이우석-장재석-숀 롱. 그러나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투맨 게임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 결과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3-11 리드를 허용했고, 조동현 감독은 수비에서 고전한 숀 롱을 바로 교체했다.
정관장과 경기에서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롱이었기에 조동현 감독의 과감했던 결정이었다.
이어 나온 프림은 전반전까지 13점을 몰아치는 등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1쿼터를 22-28로 뒤처진 채 끝낸 현대모비스는 전반전을 48-43으로 끝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프림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벤치에는 양 팀 최다 어시스트 건재함을 알리고 있는 함지훈(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쏠쏠한 활약을 해준 미구엘 안드레 옥존(7점)과 한호빈(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도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최대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다(웃음). 롱이 처음에 투맨 게임에서 계속 선수를 놓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은 업다운이 있다. 컨디션 잘 만들어놔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의 최대 강점이었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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