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서로 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전희철 감독도 인정한 혈투였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69-67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저득점 경기였다. 양 팀 다 서로 잘하는 걸 못 했다. 서로 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상대는 2점슛, 우리는 3점슛을 막으려고 이것저것 다 해본 것 같다. 전반전 크게 앞섰을 때 주도권을 뺏긴 것이 아쉽다. 충분히 몰아칠 수 있었다. 단발성 공격이 나왔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역전을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결국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또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우려했던 앤드류 니콜슨에게는 여전히 고전했다. 27점 12리바운드를 헌납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SK는 홈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5029명의 관중들이 입장해 뜨거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전희철 감독은 "홈은 확실히 팬분들의 덕을 많이 본다. 득점을 넣었을 때마다 나도 전율이 느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한순간을 이겨내지 못했다. 강혁 감독은 “시작은 잘했는데,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상대에게는 쉬운 점수를 내줬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마지막 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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