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는 현재 KBL 알짜 2옵션 외국선수 중 한 명이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특유의 농구 센스와 패스 능력으로 국내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다. 올 시즌 창원 LG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정규리그 16경기에서 평균 18분 29초를 뛰며 6.8점 6.6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LG의 2라운드 맞대결. 먼로의 진가가 또 한번 드러났다.
LG는 초반 정관장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캐디 라렌과 정효근에게 19점을 헌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양준석이 힘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되지 않았다. 그 결과 1쿼터를 16-26으로 끌려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후반 들어 더욱 기세를 올렸다. 먼로는 3쿼터 자신의 공격보다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칼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이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준 LG는 리드를 한번도 빼앗기지 않으며 79-68로 승리를 거뒀다.
먼로는 15분 13초 동안 10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 작성했다. 야투 5개 중 4개를 적중시켰고, 14개의 리바운드 중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코트 마진은 무려 +14점.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효율을 뽐냈다.
친정팀 정관장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뽐낸 먼로. 먼로의 2쿼터 활약 덕분에 LG는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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