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어쨌든 남은 사람들이 증명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24, 184cm)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47초를 누비며 17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92-77)에 앞상섰다.
경기 종료 후 박무빈은 “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정관장을 유일하게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전부터 형들이 강조했다. 그래서 인지하고 있었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반성하면서 다음 경기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다시 집중하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박무빈이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가 있겠지만,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다운됐었다. 지금은 인지하고 있다. 또 다행히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그렇기에 내 리듬을 찾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함지훈 공백 속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모비스다.
박무빈은 "염려하신 부분들을 다 챙겨봤다. 맞는 말이었다. (함)지훈이 형이 워낙 많은 역할을 하셨다. 어쨌든 남은 사람들이 증명해야 한다. 다른 형들의 강점을 이용해 다르게 승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숀 롱 역시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올라온 상황. 박무빈은 "확실히 수비 참여 빈도수가 늘었다. 경력자긴 하지만 다시 돌아온 거니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게이지 프림과 함께 같이 신나야 우리도 편하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오프시즌을 훈련 기간을 보내고 시즌에 임하고 있는 박무빈이다.
"왜 오프시즌이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자잘한 부상들을 방지할 수 있는 몸을 만드니까 좋다. 그런 부상들이 없으니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 나만의 노하우도 찾고 있는 것 같다. 훈련량이 많아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웃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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