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랑 흐름이 똑같은데요?” 전희철 감독이 5일 삼성 전을 언급한 이유

고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2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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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기자] SK가 4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서울 SK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56으로 승리했다.

1위 SK는 4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 35승 8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는 8.5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반전까지 3점슛 성공률 7%(1/14)에 그친 SK는 2쿼터 한 때 14-29로 끌려가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장기인 속공으로만 23점을 기록하는 뛰어난 팀 농구를 바탕으로 손쉽게 역전승을 따냈다. 안영준(22점 6리바운드 2블록슛)과 자밀 워니(17점 14리바운드)의 경기 지배력이 다시금 빛났고, 김선형(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4쿼터에만 10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9위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4승 28패를 기록하게 됐다. 8위 부산 KCC와의 격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이정현(19점 3점슛 5개)과 D.J번즈(18점 6리바운드)의 분전으로 2쿼터 한 때 29-14로 앞서나갔으나, SK에 턴오버로만 20점을 내주는 정돈되지 않은 수비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

경기 총평
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와 이야기 할 내용이 비슷한 것 같다. 15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던 것도 같다. 2경기 연속 내용이 이렇게 같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똑같다. 전반전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턴오버는 9개나 했고, 3점슛은 단 1개를 성공했다. 그렇지만 3쿼터 들어 수비력을 끌어올렸고, 소노의 후반전 9개 턴오버를 유발했다. 덕분에 속공 득점으로만 23점을 올렸는데, 간만에 속공이 많이 나온 느낌이다(웃음). 특히 4쿼터 (김)태훈이의 허슬 플레이와 오펜스 파울 유도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고 느낀다. (이)정현이를 1:1로 잘 맡았고, 4쿼터 정현이의 득점을 0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D.J 번즈에게 전반전 14점 허용
사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케빈)켐바오에 대한 수비만 집중적으로 생각하다보니 (D.J)번즈의 포스트업 공격에 대한 도움 수비와 트랩 수비 타이밍을 자세히 짚어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밀)워니와의 1:1을 너무 많이 맡겨뒀고, 전반전 14점 허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내 예상보다 많이 내준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번즈의 공격에 대한 수비를 더 디테일하게 신경쓰면서 4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이 점은 고무적이다. 후반전에도 번즈를 가만히 내뒀으면 후반전에도 14점 가량을 내줬을 것이라 본다.

상대 턴오버에 의한 득점 (20점)
우리도 턴오버를 14개나 기록했기에 뭐라 할 처지는 아니다(웃음). 그래도 기록을 통해 경기를 돌아보자면, 소노가 최근 3경기 동안 공격 지표는 좋았지만 평균 13개~14개의 턴오버를 했다. 이 수치는 오늘(7일) 경기에서도 그만큼의 턴오버를 할 가능성을 내포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 부분을 계산하면서 수비에 나섰다. 트랩 수비를 하면서 턴오버를 많이 유발하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평균 팀 스틸 1위(7.9개)를 달리는 우리 팀의 수비 색깔과 선수들의 수비 센스가 잘 뒷받침 되었다. 또 어느 타이밍에 헷지를 나가는 지에 대해서도 선수들끼리 코트 내에서 토킹을 잘 하면서 풀어가줬다. 그렇기에 턴오버에 의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을 전하고 싶다.

자밀 워니의 경기 중 체력 비축 경향
보는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끼나? 나한테도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 해준다(웃음). 지금은 그렇지만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러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워니는 체력을 전반전에 아끼지 않았다.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경기 총평
비록 패했지만, 준비한 대로 잘 됐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에 선수들에게 공격에서 20점만 넣어도 되니까 최대한 템포 바스켓으로 풀어가자고 했다. SK가 속공을 워낙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SK의 템포를 최대한 우리의 템포로 가져와야 했다. 속공에 의한 실점(23점)이 많긴 했지만, 실책에 의한 속공 득점을 내준 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두 경기 연속 많은 턴오버에 의한 실점(20점-20점)
내가 부임한 이후 늘 선수들에게 패스를 많이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덕분에 선수들도 최근 몇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통한 백도어 득점으로 재미를 보더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미를 너무 본 것 때문인지 결정적인 순간에는 약속하지 않은 움직임이 나온다. 상황 마다 어떻게 어시스트를 하고,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정현 활약(19점 3점슛 5개)
아주 잘해줬다. 지난 경기에서 왼쪽 발목이 살짝 돌아가는 바람에 긴 시간 연습은 하지 못했다. 최대한 리딩은 잘 해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정현이가 득점이면 득점, 리딩이면 리딩까지 포인트 가드 역할에서 모두 잘 해줬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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