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빨간색 폭죽이 부산에서 터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산 BNK썸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55-49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안혜지(27, 164cm)였다. 그는 풀타임을 뛰며 1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안혜지는 “아직 크게 느끼는 감정이 없다. 아직 1경기가 더 남았다. 거기서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혜지는 약점이던 3점슛을 2개나 적중시켰다. 그는 “농담으로 내 3점슛이 2개 들어가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더라.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참 다행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혜진의 존재 역시 컸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맞대결 상대였다. 같은 팀으로 뛰는 느낌을 어떨까.
안혜지는 “(박)혜진 언니를 보면 왜 항상 1위였는지 알 것 같다. 옆에서 정말 많이 배운다. 영광이다. 혜진 언니가 이럴 때일수록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러니 잘 풀렸다”라고 바라봤다.
이제 창단 첫 우승까지 남은 건 단 1승이다. 홈인 부산에서 폭죽을 터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안혜지는 끝으로 “2년 전에는 파란 폭죽이 부산에서 터졌다. 이제는 다르다. 빨간 폭죽이 부산에서 터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남은 경기도 더 집중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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