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전혀 다른 분위기일 것” 벨란겔이 전한 봄 농구 무대에 대한 의지

부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21: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샘조세프 벨란겔(26, 177cm)의 3쿼터 지배, 가스공사가 여유롭게 연패에서 벗어난 이유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가스공사의 96-67 대승을 이끌었다. 벨란겔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스공사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만난 벨란겔은 “긴 연패 속 팀 분위기 전환점이 된 승리라 생각한다. 특히 오늘(28일) 승리는 수비에서 일궈낸 승리다. 모든 선수들이 팀 작전을 수행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라고 연패 탈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벨란겔의 말처럼 가스공사는 최근 은도예의 부상 공백과 저조한 4쿼터 집중력 저하가 겹치며 4연패에 빠져있었다. 5위 확정을 앞두고 큰 문제를 만난 셈이었다.

벨란겔은 “연패의 이유는 명확했다. 4쿼터 같은 중요한 순간에 팀 전체가 집중력을 잃었다. 턴오버는 속출했고, 정확한 플레이를 가져가지도 못했다. 상대 수비 대처에 변화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한 것도 연패가 길어진 이유였다. 연패에서 벗어났으니 잔여 경기 내용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4연패의 원인을 되짚었다.

하지만 이러한 긴 연패는 가스공사 선수단을 더욱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되었다. 이날 가스공사는 KCC에 ‘독가스’를 제대로 뿌렸다. 12인 엔트리 중 10명이 득점을 신고한 가스공사는 64%(27/42)의 높은 2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KCC를 괴롭혔다. 수비에서도 쉴새 없이 KCC를 압박, KCC의 3점슛 성공률을 효율적으로 낮추며(29%) 쉬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과는 96점의 많은 득점과 67점의 낮은 실점.

벨란겔 역시 이 같은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전반전까지는 조연 역할에 집중, 4개의 어시스트로 니콜슨의 전반전 19점 폭격을 도운 벨란겔은 3쿼터 본격적으로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그 결과 시도한 6개의 야투 중 5개를 성공하는 빼어난 야투 감각을 발휘, 3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키며 가스공사의 후반전 공격을 책임졌다.

이 같은 벨란겔의 활약 덕분에 가스공사는 6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BL 데뷔 후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는 벨란겔은 그 어느때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가 강할 터.

벨란겔은 “일단 남은 시즌을 잘 끝내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면 그때부터 플레이오프를 생각하겠다”라고 말하며 “플레이오프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다. 필리핀에서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 경험이 있다. 진출이 확정된다면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BL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벨란겔은 올 시즌 49경기 평균 14점 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 전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벨란겔의 좋은 활약은 올 시즌 베스트 5 후보에 그의 이름을 올려도 된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벨란겔은 베스트 5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친다는 질문에 겸손한 반응을 전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농구했다. 물론 베스트 5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로도 큰 영광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 스탯은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내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벨란겔의 말이다.

끝으로 벨란겔은 자신의 이름으로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을 전한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벨란겔은 “내가 기부를 직접하지는 않았는데 한 팬이 내 이름으로 산불 피해금을 전달하셨더라. 대구로 이동하여 그 팬분께 인사드리고 싶다. 한국 팬들의 따스한 마음은 정말 늘 감사하게 된다. 산불 피해도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하며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