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배수의 진 치고 나왔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올 시즌 6호 전 구단 상대 승리와 함께 SK전 5연패 탈출, 공동 2위 도약까지 여러모로 뜻깊은 승리였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선수들에게 고맙다. 4번이나 진 팀이었다. 정신적으로 강하게 나가자고 했다. 배수의 진 치고 나왔다. 70점 안으로 막았고, 리바운드 싸움(43-30)에서도 앞섰다. 또한 (전)성현이 (허)일영이 등 고참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웃었다.
경기 중 칼 타마요가 발목 통증을 느끼는 장면도 나온 바 있다.
조 감독은 "본인이 4쿼터에 뛰겠다고 했다. 큰 부상까지는 아닌 것 같다. 국가대표까지 다녀오는데 관리를 잘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쉬움도 남았다. 경기 막판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추격의 흐름을 내준 것. 조 감독은 "혈압 터지는 줄 알았다(웃음).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들이었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앞서 언급했듯 SK전 5연패에서 벗어난 LG다.
조 감독은 "SK와 경기는 일단 리바운드 싸움부터 이겨야 한다. 뺏기면 곧바로 속공 허용이다. 오전까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부분들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동 2위지만, 연패에 빠지면 금방 추락한다.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도 있다. 올 때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유)기상이도 MRI를 찍어봤는데 복귀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경민이도 아직 팀 합류를 못 했다. 다음 주 정도에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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