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배병준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3점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7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켰다. 배병준과 더불어 총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정관장은 77-69로 승리했다.
배병준은 “이전 경기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으면 6위에 더 가까워지는 건데 아쉽다. 그래도 현대모비스에 지면서 선수들끼리 응집력이 더 생겼던 것 같다. (김)종규, (김)영현이가 오고 나서 DB와 첫 맞대결이었는데 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2월 FIBA(국제농구연맹) 휴식기 이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배병준은 최근 경기력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고, 외곽에서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다.
배병준이 주춤한 사이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가 외곽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배병준과 고메즈는 잠재적인 경쟁자이지만 이들이 함께 터진다면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고메즈를 응원하고 있다. 그 친구가 터져서 내가 못 뛴다고 하면 인정해야 된다. 둘이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내가 퍼포먼스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메즈가 잘해서 내가 못 뛰었다고 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 배병준의 말이다.
배병준은 “동기부여와 함께 확실한 목표가 잡히다보니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김상식) 감독님께서 우리가 해왔던 농구를 계속 강조하신다. 또한 상기시켜주시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우리 농구를 하다 보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