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썸의 3라운드 맞대결. 3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반가운 얼굴이 코트로 들어섰다. 바로 삼성생명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지난 9월 무릎 부상을 당해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몸 상태가 올라온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3, 4쿼터 총 5분 5초를 소화했다. 별다른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이어 “부상은 다 나았는데 경기 감각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 것이다. 오늘(12일) 복귀했으니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막 4연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7연승을 질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BNK에 17점차 대승(60-43)을 거두며 3위(8승 5패)를 유지했다. 포지션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춘추전국시대가 된 이번 시즌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하상윤 감독은 “고참이기도 하고 (배)혜윤이와 잘 맞는다. 단비에게 힘이 있으니 리바운드와 버텨주는 수비를 주문하려고 한다. 공격에서는 포스트업보다 스페이싱을 통해 상대가 트랩 수비를 왔을 때 외곽에서 슛을 터트려주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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