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훈련 취재 중 기사로 전하지 못한 말들을 담았다. 목포와 해남에서 전지훈련중인 팀들을 찾았다.
▲ 다니엘, 니가 힘에서 밀려?
이세범 코치의 말이다. 에디 다니엘은 대학 형들에게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 이 코치는 힘이 있으니 1대1을 하라고 주문한다. 더블팀이 오면 그때 패스를 하라는 것이다. 힘을 써야 할 때와 기술을 써야 할 때를 구분하는, 고급 농구를 하라는 주문이다.
▲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
무룡고, 송도고, 용산고, 홍대부고 주장과 인터뷰를 했다. 네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 말을 들은 A 고교 코치는 “(일부 학교) 감독 생각은 다를 수 있겠네요”라며 웃었다.
▲ 안세환은 시간만 필요해요
경희대 김현국 감독의 말이다. 안세환은 지난해 입학한 휘문고 출신의 205센티 빅맨이다. 지난 시즌 대학리그에서 9경기 49분 25초를 뛰었다. 농구선수의 몸을 만드는 것에 더 주력했다. 올해도 출전 시간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안세환의 착실한 준비에 김 감독은 만족한다.
▲ 올해는 진짜 쉽지 않아요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박성재의 자리에 손유찬이 들어왔다. 재능은 충분하지만 피지컬과 경험의 차이가 있다. 벤치 자원의 성장도 과제다. 올해는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고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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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명대 최정환 |
▲ 신지원도 있는데 왜 최지호래요?
"196cm 상명대 빅맨 최정환 '명지대 신입생 최지호 짓눌러버리겠다'” 기사를 본 명지대 김태진 감독의 반응이다. 아직 고등학생인 최지호를 높게 평가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최정환은 2023년 낙생고 전국체전 준우승 주역 중 하나로 상명대의 차세대 빅맨이다.
▲ 210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윤명수 청주신흥고 코치는 최근 김영현 A-코치의 키가 더 컸다고 했다. 신장이 2미터를 넘었다는 것이다. KBL 드래프트 당시 김 코치의 신장은 198.8센티다. 그 얘길 들은 B 고교 코치는 “김 코치 어머니가 키가 더 크지 말라고 안 먹였다. 그런데 쑥쑥 컸다”라며, 잘 먹여서 210센티를 만들었어야 했다고….
▲ 쌍용이 좋아요
전지훈련에서 만난 아마농구 지도자들은 천안쌍용고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오 천안쌍용고 코치는 몸을 부딪치지 않으면 농구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연습경기에서 본 천안쌍용고 선수들은 적극적이고 전투적이었다.
▲ 스피드는 김선형이에요
최호 송도고 코치의 노현채에 대한 평가다. 노현채는 송도고 주장이다. 2학년 중 유일하게 작년 주전으로 뛰었다. 돌파 후 드라이브 인의 스피드는 김선형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는, 김선형을 지도했던 최 코치의 평가다.
▲ 우리 해남 좀 많이 알려주세요
고등학교, 대학교 총 8개 팀이 해남에서 일주일간 연습 경기를 갖고 있다.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은 8개 팀 지도자를 초청해 저녁을 대접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해남으로 전지훈련을 온 많은 팀 지도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고 했다. 감사의 의미다. 해남군은 새벽 4시에도 체육관 난방을 틀어주는 등 전지훈련 온 팀들을 많이 배려한다는 평가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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