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허훈은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25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3개중 8개가 림을 갈랐다. 허훈을 앞세운 KT는 외국선수가 한 명 없음에도 90-81로 승리를 거뒀다.
허훈은 “외국선수가 한 명 없는데 승리해서 뜻깊다.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하던 허훈은 6라운드 들어 완전히 살아났다. 4경기에서 평균 15.3점 1.8리바운드 7.5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4경기 중 2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프로에서 5년 뛰면서 안 될 때 개인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던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했다. 내 자신을 믿고 더 열심히 하면 잘 풀리더라. 특별한 계기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니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허훈의 말이다.
최근 송영진 감독은 허훈과 조엘 카굴랑안을 함께 기용하는 투 가드를 쓰고 있다. 허훈은 카굴랑안과 함께 뛰며 경기 운영과 상대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점점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허훈은 “카굴랑안과 같이 뛰면 편하다. 경기 운영과 2대2 능력이 뛰어나다. 그럼 나는 체력을 안배하고 수비에 쏟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1번으로 뛸 때는 내가 경기 운영을 더 잘해야 되지만 같이 뛰면 분명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소노를 꺾은 KT는 3연승을 달렸다. 또한 2위 창원 LG(31승 18패)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현재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2위 싸움 중이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메리트가 있기에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허훈은 “우리 팀의 강점은 조직력과 수비, 리바운드다. 이것만 잘 되면 어느 팀과 해도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슈팅만 좀 더 들어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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