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먼로요? 이제 코치죠" LG 조상현 감독이 웃었다.
창원 LG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시즌 최종전에서 99-101로 졌다.
LG는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만큼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유기상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쉬어갔다. 패했지만, 조상현 감독이 웃을 수 있었던 이유. 평소 길게 뛰지 못했던 이들이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베테랑 허일영이 25분 36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8점 3리바운드를 폭격한 가운데 대릴 먼로가 힘을 보탰다. 그는 22분 50초만 뛰고 13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트리플더블은 먼로의 개인 통산 8호 트리플더블이다. 이로써 애런 헤인즈, 현주엽, 조니 맥도웰(이상 7회)을 제치고 역대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들은 크리스 윌리엄스, 주희정, 리온 데릭스(이상 8회)다. 참고로 역대 1위는 앨버트 화이트가 작성한 10회다.
1986년생이지만,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먼로. 조상현 감독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먼로요? 이제 코치라서…마레이, 타마요까지 전부 다 잡아주는 선수죠. 허일영, 장민국 등과 함께 고참 역할을 맡아 어린 선수들을 잘 잡아줍니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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