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때도 이렇게 해야 한다” 깨어난 ‘켐바 낙현’, 6강을 위한 예열 완료

잠실/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2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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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백종훈 인터넷기자] 김낙현의 부활, 가스공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30, 184cm)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25분 25초를 소화하는 동안 17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낙현을 앞세운 가스공사는 삼성을 92–61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낙현은 “플레이오프를 확정 짓고 치른 첫 경기였다.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하지 않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해서 6강 플레이오프 준비 잘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를 28-1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낙현은 1쿼터에 8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다. 김낙현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뛰다 보니 내가 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고맙게도 그 부분을 잘 들어줘서 1쿼터부터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김낙현은 부상으로 인해 9경기를 결장했다. 또한 경기에 나섰을 때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평균 득점 8.8점에 그쳤다. 이는 김낙현의 이름값에 비해 분명히 아쉬운 활약이다. 김낙현은 “슛이 쭉 안 들어갔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부담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그런 부분이 경기에 나와 팀에 안 좋은 요인이 된 것 같다”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렇기에 경기에 앞서 만났던 강혁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김낙현이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으면 한다”라며 반등을 바랐다. 그리고 김낙현은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강혁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낙현은 “이런 경기력이 시즌 내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내 경기력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 팀 주전 가드가 3명인 만큼, 출전 시간이 나뉘는 것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앞으로는 코트 밸런스를 찾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하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 30일 열렸던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가스공사는 5위를 확정하며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둔 김낙현의 마음가짐은 확고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에 기세 싸움이다. 정규리그에서 6번을 했던 팀이기에 특별히 보완점을 찾아 경기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1차전부터 기세 싸움에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이 같이 의기투합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낙현의 말이다.

강혁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가스공사다. 이에 강혁 감독은 “김낙현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니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라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낙현은 “감독님이 코치로 계실 때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고, 오래 지켜봐 주셨다. 그렇기에 믿음이 있으신 것 같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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