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0점·라렌 더블더블’ 정관장, 버튼 트리플더블 작성한 KCC 제압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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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연장 혈투 끝에 KCC를 제압했다.

안양 정관장은 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79로 승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변준형(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캐디 라렌(23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5승 6패가 된 정관장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반 정관장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와 디온테 버튼에게 3점슛을 맞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변준형과 라렌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이승현과 최준용에게 실점했다. 2쿼터 배병준의 외곽포와 변준형의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29-27)에 성공했으나 허웅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이호현과 디온테 버튼에게도 점수를 내준 정관장은 34-36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정관장이 반격에 나섰다. 라렌, 변준형,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KCC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허웅과 버튼에게 실점했지만 배병준과 라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3쿼터 막판 허웅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으나 57-5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최준용과 허웅에게 외곽포를 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한 것. 정관장은 배병준의 득점으로 한숨 돌렸으나 이번엔 김동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64-72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병준과 변준형이 외곽포를 꽂으며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박지훈과 정효근 또한 득점을 더했다. 이후 최준용에게 3점슛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종료 36초를 남기고 라렌이 덩크슛을 꽂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76-76).

연장전에서는 승리를 향한 정관장의 의지가 돋보였다. 박지훈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배병준의 외곽포가 터졌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KCC의 공격을 막아냈다. 종료 21초 전 라렌의 골밑슛으로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접전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편, KCC는 버튼(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정관장에 밀렸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5승 6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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